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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송유관 공사 계약 해지 우려"
"현대오일뱅크 송유관 공사 계약 해지 우려"
  • 김정민 기자
  • 승인 2005.07.29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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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협유류협의회 제주지방법원에 건의문제출

제주도농협 유류협의회 조합장들이 29일 송유관 공사 지연에 따른 농협계통유류 공급의 차질을 우려하며 현대오일뱅크(주) 송유관 공사와 관련해 "하루빨리 공사를 재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제주지방법원에 건의문을 제출했다.

건의문에서 조합장들은 "현재 진행돼야 할 공사가 송유관 공사를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의 송유관 공사 반대로 차질을 빚고 있다"며 "이같은 공사 방해는 자칫 계통 유류 공급계약 자체가 해지되는 최악의 사태로 치달을 수 있어 제주도민들이 고스란히 불이익을 떠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현대 오일뱅크의 송유관 공사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땅값이 낮아진다는 것과 환경오염을 들어 공사중지활동을 펼치고 있는 실정이다.

조합장들은 건의문을 통해 "현대오일뱅크(주)는 농업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월 수억원의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육지에 탱크로리로 유류를 운송하고 있으나 10월 하순부터는 난방유류와 시설농가의 면세유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성수기로 접어들었다"며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는 1일 최대 1만 드럼이 필요한 농협의 수요를 도저히 감당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조합장들은 "2개월이 소요되는 송유관 공사가 8워중에 착공하지 못해 공급중단 사태가 발생할 경우 제주농협의 계통 유류 공급차질로 농업인들이 큰 피해를 입어 심각한 위기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조합장들은 "북제주군 애월읍  애월리 지역에서 공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일부 주민들이 보상 협상을 뿌리쳐 무조건적으로 반대활동을 함에 따라 북제주군 애월읍 고내리로 변경하게 됐다"며 "송유관 공사가 애월읍 고내리 지역을 통과하게 돼 있어 이번 공사와 하등의 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보상요구를 하고 나선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제주지역의 기름값은 전국 최고치의 오명을 빚고 있다"며 "현대오일뱅크(주)와의 계통유류 공급으로 제주지역의 유가는 전국 평균 수준까지 인하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농협은 기존정유 3사가 제주지역에 대해 뚜렷한 이유 없이 계통유류 공급계약을 외면함에 따라  농업.농촌 숙원사업으로 2001년부터 유류사업을 추진했다.

제주농협에서는 지난 해 7월 전국에서 가장 비싼 유류가격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현대오일 뱅크(주)와 제휴방안을 제안했고 올해 2월 22일 양자간 계통유류 공급 본 계약을 체결했다.

제주농협 조합장들은 "계통유류 공급에 따라 도내 농업인에게는 연간 72억원이 절감되고 제주도민 전체에게는 연간 300억원이상의 유류비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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