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행정안전부의 4.3위원회의 사실상 폐지방침과 관련해 통합민주당제주도당은 17일 논평을 내고 "4.3위원회 폐지 추진에 제주도민으로서 공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통탄해하며 "이명박 정부의 안중에는 제주도민은 없는가"라고 맹비난을 했다.
통합민주당 제주도당은 "국가 공권력에 의해 야기된 불행한 역사적 사실로 지난 날 대통령이 사과하고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등을 위해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4.3위원회를 도대체 무슨 연유로 폐지하려 드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제주도 전 선거구의 한나라당 후보들도 4.3위원회 폐지방침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던가? 도대체 이명박 정부의 안중에 제주도민은 없는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100만 제주인에 대한 모독에 동참하지 말고 제주도민들의 아픈 가슴에 다시 한 번 돌을 던지는 파렴치한 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이를 강행한다면 그로 인해 야기될 100만 제주인으로부터의 심각한 저항 등 불을 보듯 뻔한 불행한 사태를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디어제주>
<원성심 기자/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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