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2:42 (토)
조류인플루엔자, 도민 모두가 막아야
조류인플루엔자, 도민 모두가 막아야
  • 송중용
  • 승인 2008.04.16 1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송중용 제주특별자치도 축정과장

통상 2월말로 특별방역기간이 종료되어 방심(?) 하였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난 4.3 전북 김제지방에서 최초발생 후 지금까지 육지부 3개도에서 36건이 신고되어 전국이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우리도는 가장 강력한 조치인 “육지부 가금류 및 그 생산물에 대한 전면 반입금지”를 4. 4일을 기해 내린 바 있다.

지금까지 주로 동절기에만 발생했으나 올해 4월에 발생한 것은 AI바이러스가 우리나라 기후에 적응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이번을 계기로 AI방역기간을 2월에서 연중방역체제로 바꿔야 할것으로 보인다.

AI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거의 모든 조류에서 발생하는 급성전염병으로서 폐사율이 높고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이 다양하고 빨라 철저한 사전예방이 필요하다.

AI바이러스는 사람에게 감염되어 감기증상을 일으키고 심한경우에 사망하기도 하는데 WHO에 의하면 2003년부터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236명이 사망한 것으로 발표되었다.(우리나라는 인명피해가 전혀없음)

이처럼 AI는 사람과 가금 모두에게 치명적 피해를 주고 있어 범도민적 대응이 필요한 실정이다.
우리도에서는 육지부 AI유입방지를 위하여 입체적인 방역체제를 갖추고 있다.

공ㆍ항만에서의 소독을 강화하고 가금육 불법반입 단속에 철저를 기함은 물론 농가의 소독시설설치의무화 와 소독실시생활화를 지도하고 있다.

또한 도, 시험소, 행정시에 비상대책상황실을 설치하여 휴일에도 정상근무와 현장위주의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도내 118개 농장 187명의 외국인근로자에 대하여 다른농장 이동자제와 방역요령 특별교육을 실시하여 만에 하나 외국인근로자로 인한 유입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러나 관계기관, 단체, 농가의 방역활동은 한계가 있으며 도민모두의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
특히 육지부 반입금지로 가금육 부족으로 인한 식당, 유통업체의 영업손실과 농가의 병아리 입식지연으로 생산에 큰 차질을 빚어 어려움에 처해있다.

또한 언론을 통해 AI발생상황이 지속적으로 보도되어 닭,오리고기 소비위축이 이어지고 있다.

사료값 급등으로 매우 어려운 처지에 있는 농가들이 육지부의 질병발생으로 선의의 피해를 입고 있으며 관련업계의 경제적 고통을 도민들이 함께 이해하여 도울 수 있기를 부탁드리고 특히 동남아 여행 자제와 농장출입을 금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도는 청정지역으로 모든 축산물이 절대 안전하므로 믿고 찾아주시고, 관계된 모든 분들에게 힘과 용기들을 북돋아 주는 아름다운 공동체의 정신이 나타나기를 기대한다.

<송중용 제주특별자치도 축정과장>

# 이 글은 미디어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송중용/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