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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무더기 결항 여름시즌 제주관광 '어떡하나'
아시아나 무더기 결항 여름시즌 제주관광 '어떡하나'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07.28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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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7일까지 300여편 결항 예정...도의회 정상화 촉구

   

아시아나항공의 조종사노조의 파업으로 무더기 결항사태가 일주일째 계속되면서 여름 바캉스시즌을 맞은 제주관광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파업 초기 제주기점 노선은 정상적으로 항공편을 운항시켰으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지난 23일부터 제주기점 노선에서도 무더기 결항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26일에도 22편이 결항됐고, 28일 현재 하루 평균 20여편의 제주기점 항공편이 운항취소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7일까지 제주관광성수기에 모두 300편의 항공기가 결항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관광객 5만여명이 대체 교통수단을 찾거나, 최악의 경우 제주관광을 포기하는 사태가 우려된다.

이처럼 항공기 운송이 큰 차질을 빚으면서 아시아나항공을 예약했던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관광객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본격적인 여름시즌을 맞아 대규모 관광객 입도행렬을 기대했던 제주관광업계는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의 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입도관광객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올해 마른장마로 여름시즌은 여느 때보다도 '특수'가 기대됐는데, 아시아나항공의 운송차질로 제주관광에 적지않은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아시아나항공의 한 관계자는 "제주기점 노선의 항공운항 취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적으로 근무하고 있지만 파업이 수일째 지속되면서 운항계획을 짜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의회 의원들은 28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시아나항공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에앞서 제주도는 지난 26일 아시아아나항공 조종사 노조에 운항정상화를 요청하고 나섰다.

제주도는 이날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에 협조요청 공문을 보내고 제주기점 노선이 조속히 정상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부탁했다.

제주도는 공문에서 "제주도는 지역적 특성상 항공기가 유일한 연륙교통수단이나 휴가 및 각종 행사 등 성수기에 귀사의 조종사 파업이 장기화됨으로써 최근 하루에 20편이상이 감편 운항되면서 도내 관광객 유치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이어 "귀 조종사 노조에서도 노사분쟁의 실마리를 풀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되나, 다른 교통 대체수단이 없는 제주지역의 지역경제의 활로를 위하여는 항공기 정상운항이 필수적임을 감안해 파업이 조기종결돼 제주지역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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