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갑 선거구의 경우 통합민주당 강창일 후보는 최근 이명박 정부의 제주 홀대를 부각하면서 4.3중앙위원회 사수와 제2공항 건설 등을 대표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  위그선 조기 운항을 통한 제주 물류체계 혁신 및 국제공항 인근 지역 면세특구 지정, 산업구조 개편을 통한 1차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실천과제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나라당 김동완 후보는 정부의 제주 홀대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제 2공항 건설 추진과 특별자치도 완성, 동북아 교육중심지 육성 등 대통령의 제주공약 실현을 약속하고 있다. 또 FTA 대응 1차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 친환경 1차산업 전략적 육성 및 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평화통일가정당 유병녀 후보는 국제가정문화센터 운영을 비롯해 청소년 바른 가치관 형성, 정규교육 입법화. 해양관광벨트 구축 등 다른 후보와 달리 교육 부문 공약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무소속 현경대 후보는 다양한 의정경험과 경륜을 강점으로 내세우면서 제2공항 건설과 항공자유화, 제주도 전역 면세화, 법인세 인하, 영어교육도시 조기 건설, 제주국제선박 거래소 유치 ▲제주국제금융센터 유치 ▲정보통신 백업센터 유치 ▲한방특구 지정 등을 약속했다.

제주시 갑 선거구의 경우 후보간 주요 공약이 대동소이하고 행정구조 개편에 따라 선거구가 도 ·농 복합지역 특성을 겨냥한 공약은 많지만, 실질적인 현실가능성과 구체성은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시 을 선거구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는 통합민주당 김우남 후보가 지난 17대 의정성과를 바탕으로 제주지역 1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자신있게 내놓고 있다. 그는 ▲감귤 경쟁력 강화기금 설치 등 1차산업 경쟁력 강화 ▲구도심권 활성화 및 재래상권 부활 ▲4 ·3문제의 완전한 해결 및 국립충혼묘지 설치 등을 제시했다.

한나라당 부상일 후보는 감귤회생을 위해 감귤유통공사를 설립과 4·3인권상 제정, 관광객 전용카지노 유치, 낙후된 동제지역 관광거점화, 물산업과 문화 친환경양식산업의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저가항공 전용 공항 건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자유선진당 강창재 후보는 칠성로와 중앙로지하상가, 동문시장 등 구도심 재개발 및 관광명소 발전, 농어촌 회생제도 추진, 4 ·3 문제의 완전한 해결, 농어촌 복지문제 해결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노동당 김효상 후보는 노동자와 서민들을 위한 정책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등록금 상한제 도입, 대형마트 규제를 위한 지역유통산업 균형발전법 제정, 4·3특별법 개정을 통한 배상권 명문화, 5인 이하 영세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등을 내놓았다.

친박연대 김창업 후보는 ▲특별자치도 완성 ▲서민경제 활성화 ▲화북-구좌간 해안도로 ▲구좌 당근.감자 가공공장 대형화 ▲아라동 첨단과학단지 구축 ▲동부지역 우편집중국 신설 ▲조천지구 내 역외금융센터 설치 등을 제시했다.

평화통일가정당 김창진 후보는 해양산업단지 조성과 세계평화의 섬 브랜드화 추진, 종합물류센터 건립, 대학등록금 재산 소득수준에 따른 차등제 도입, 해양선상 국내인 카지노 허용 추진 등을 내걸었다.

제주시 을 선거구의 경우도 제시된 공약 대부분이 이미 추진돼온 현안이거나 새롭게 제시된 공약도 현실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후보의 차별성이 부족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귀포시 선거구

서귀포시 선거구의 경우 1차산업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한 산남지역 경제살리기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통합민주당 김재윤 후보는 제2공항 건설 추진과 4·3위원회 폐지 저지를 비롯해 마을단위 1.5차 복합형 감귤원 조성, 어르신 틀니·보청기·돋보기 지원, 비료·사료값 안정 지원 추진 등을 5대 핵심공약으로 내놓았다.

한나라당 강상주 후보는 제2공항 건설과 미래성장산업 유치, FTA 대응 감귤산업 등 농축수산업 국가지원 강화, 국가보상과 국가추념일 제정 등 제주 4·3도민숙원사업 해결, 고부가가치 관광스포츠산업 육성을 5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자유선진당 오영삼 후보는 제2공항 산남 유치를 바탕으로 한 국제자유도시 건설, 우수 젊은 인력 유치를 위한 IT·BT 등 첨단산업 유치, 대학내 국제비지니스 전문강좌 개설을 통한 전문인력 확보, 노인휴양전문병원 유치를 내걸었다.

민주노동당 현애자 후보는 남북협력기금을 활용한 감귤농축액 대북교류 확대와 감귤산업특별법, 건강농업체험공원 조성, 한의대 유치, 장애아특수교육 교사와 도서관 사서 등 사회적 일자리 1만개 창출, 대형마트 규제와 중소상가 활성화 등이 핵심공약이다.

평화통일가정당 신명수 후보는 가족행복특별법 제정과 지속가능한 농업 지원, 건설 근로자를 위한 총체적 법제도 개선안 마련, 세계적인 관광 낚시터 개발, 제2공항과 연계한 항공우주 공업단지 조성 및 유치 등을 제시했다.

서귀포시 선거구 후보들은 다른 선거구와 마찬가지로 차별화된 정책공약이 부족하고 세부공약인 경우도 추진계획 등 구체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미디어제주>

<문상식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