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특산식물 군락지내 골프장 개발 계획 변경 촉구"
"특산식물 군락지내 골프장 개발 계획 변경 촉구"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7.25 14: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곶자왈사람들, 25일 성명서...상창-화순 곶자왈 각종 희귀식물 자생지

곶자왈사람들은 J개발이 추진하는 남제주군 안덕면 서광동리 골프장 건설계획에 대해 25일 성명을 내고 "제주특산식물 군락지 훼손과 투수성 지질구조 파괴 등 심각한 곶자왈 훼손이 우려돼 계획 변경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특히 곶자왈사람들은 "상창-화순 곶자왈 중심부분으로 가시딸기를 비롯한 각종 희귀식물 자생지임과 함께 대표적 투수성 지질구조를 보이는 곳이어서 골프장 시설 부지로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곶자왈지역의 산림환경훼손사례가 잇따라 드러남에 따라 제주도는 GIS(지리정보시스템) 등급 재조정이 이뤄질 때까지 신규 개발사업을 제한해 추가적인 곶자왈 훼손을 막겠다고 밝혔다"며 "곶자왈 파괴를 부르는 골프장 개발이 아닌 이미 훼손된 채석장이나 농경지를 이용한 친환경적 관광시설로 계획변경 할 것"을 강조했다.

곶자왈사람들은 이어 "생태계보전지구 등급 기준을 보면 특산식물 군락지는 생태계보전지구 2등급으로 하도록 돼 있다"며 "이번 골프장 개발지역은 제주도가 추진하는 GIS등급 조정에서 현행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상향이 불가피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곶자왈사람들은 "사업지구 곳곳은 2~3m 높이인 용암지대로 작은 동굴처럼 움푹 파인 곳인 '괴'와 숨골이 존재하는 투수성 지진구조를 이뤄 골프장 개발 때 지하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J개발은 오는 2007년 2월까지 북제주군 안덕면 서광동리 산 6-2번지 일대 105만4620㎡에 508억원을 들여 골프장과 숙박시설 조성 등 오션파크 컨트리클럽을 만들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