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도지사는 25일 행정구조개편 주민투표와 관련, "솔직히 이번 주민투표의 투표율이 50%선을 넘기가 어려울 것 같다"며 투표율 제고에 한계가 있음을 토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열기가 확산되고 투표 의사도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실제 투표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며 "투표율이 50%가 넘기를 기대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김 지사는 "지난해 열린 6.5 재보궐선거와 10월 도의회 의원 보궐선거 때도 투표율이 50%와 40%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전제하고, "사람을 뽑는 선거와 달리 정책 결정을 묻는 주민투표의 경우 높은 투표율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제주도민의 자치역량을 내외에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인 만큼 투표율을 높일 수 있도록 언론이 도와달라"며 투표가 끝난 후
투표결과에 따른 최종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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