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17:49 (목)
국무총리실 '특별자치도 추진기획단' 발족
국무총리실 '특별자치도 추진기획단' 발족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07.25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일 이마빌딩서 현판식...추진위도 이달중 출범

제주특별자치도 추진위원회의 운영을 뒷받침하고 관련 정책과 사업계획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될 국무총리실 산하의 '제주특별자치도 추진기획단'이 25일 발족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3시40분 서울 이마빌딩에서 이해찬 국무총리를 비롯,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 김태환 제주도지사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주특별장치도 추진기획단' 현판식을 갖고 제주특별자치도 추진업무를 담당할 범정부적인 차원의 기획단 조직을 공식 발족시켰다.

제주특별자치도 추진기획단은 국무조정실 기획차장을 단장으로 하고, 관계부처 공무원 30여명으로 구성, 기획총괄과 자치분권, 개발기획, 재정지원 등 분야별 4개팀으로 편성됐다.

추진기획단은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해 관계부처 장관과 제주도지사 등을 위원으로 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추진위원회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하는 한편, 특별자치도 추진과 관련된 정부정책과 사업계획을 총괄.조정하는 기능을 맡게 된다.

그런데 특별자치도의 기본구상은 제주도에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해 혁신적 지방자치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각종 규제의 적용을 원칙적으로 배제하고, 교육.의료.관광 및 첨단분야 전략산업 육성을 통해 홍콩과 싱가포르와 같은 경쟁력있는 국제자유도시로 발전시키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추진위원회와 기획단을 중심으로 이달 중 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해 제주특별자치도 추진에 관한 정부의 기본계획을 수립, 확정키로 했다.

또 이를 토대로 올해 하반기에 관계전문가 의견수렴과 지역공청회 등을 거쳐 정부입법안을 마련, 올해 정기국회에 제출하고 내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으로 목표로 관련 업무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해찬 국무총리는 이날 추진기획단 현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제주특별자치도는 헌법적인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자치권을 제주도에 넘겨줄 수 있도록 획기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미국의 하와이처럼 한국에 또다른 하와이를 만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제주도가 지금은 대한민국의 끝자락에 있지만 21세기 선진 통상국가를 이끌어 가는 머리가 되도록 제주도와 문화적인 측면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또 “이번만큼은 제주도가 ‘진정한 특별도’가 돼야 한다”며 “다만 개발과정에서 환경보호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피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