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제주시청서 점진안 지지 기자회견
행정구조개편에 따른 주민투표가 며칠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 이재창)가 점진안 지지를 밝혀 주민투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는 25일 오전 10시 제주시청 한라산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가 시.군 기초자치단체를 폐지하는 혁신안에 대해 분명히 반대하며 점진안을 선택해 풀뿌리민주주의를 더욱 확립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시.군의장협의회는 오는 27일 실시되는 주민투표는 30년만에 부활된 풀뿌리민주주의인 지방자치를 반민주시대로 후퇴시키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기초단치단체 폐지 및 기초의회 폐지, 통합시장 임명제를 골자로 한 제왕적 도지사를 옹립하는 신관치행정시대로 회귀시키는 혁신안은 절대로 통과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시.군의장협의회는 이어 "제주도가 밀어붙이기식 행정을 통해 전형 혁신적이지 않은 혁신안을 주민투표로 강요하는 것은 정답이 없는 문제를 갖고 어거지로 정답을 만들어 내라는 억지논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군의장협의회는 "자치입법, 자치재정, 인사권이 없는 행정시를 만들겠다는 혁신안은 지방자치시계를 거꾸로 돌려놓는 신행정편의주의.관료주의 발상"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이날 전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가 점진안 지지를 밝히는 등 점진안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지난 주말에 이어 계속 이어져 혁신안과 점진안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각 지지단체의 노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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