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수련행사에 참가했던 여중생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오후 북제주군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H별장 서쪽 300m 지점 해상에서 물놀이를 하던 S어학원 소속 고모양(15.제주시 일도2동)과 오모양(14.제주시 연동)이 수영 미숙으로 조류에 떠밀려가는 것을 해양소년단 사무국장 김모씨가 발견, 오양을 구조해 해안가로 옮겼다.

또 주변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있던 피서객이 의식이 없이 물에 떠있는 고양을 보트에 실은 뒤 해안가로 옮긴 후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이후 고양은 119구급대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목숨을 잃었고, 오양은 또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제주해경은 이날 수련행사에 참가한 교사와 동료 학생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진기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