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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희귀 '영주풀' 제주서 발견
세계 희귀 '영주풀' 제주서 발견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03.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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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기록종...생물종다양성연구소에서 확인

세계적 희귀식물로서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 않은 미기록종 식물이 제주도내에 자생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번에 발견되어 확인한 식물종은 가칭 영주풀(Andruris japonica (Makino) Giesen)로서 일본 등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 분포하며, 일본에서는 절멸위기종으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식물이다.

이번 발표되는 미기록종 식물인 가칭 영주풀의 발견은 지난 2007년 8월 식물애호가인 김창욱(41. 서귀포 토평)씨와 오충근(48. 서귀포 토평)씨가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일대에서 발견한 후, 하이테크산업진흥원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에 식물종 확인을 의뢰함에 따라 확인된 것이다.

생물종다양성연구소측은 그 동안 식물분류학적인 관찰과 국내·외 정보검색, 그리고 유관기관을 통해 확인작업 하는 과정에서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보고된 적이 없는 미기록 종 식물임을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식물 영주풀은 식물체의 길이가 약 10cm 이내로 엽록소가 없는 부생식물로서, 전체적으로 엷은 자주색을 띠며 매우 작은 투명한 비늘모양의 잎을 가지로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암꽃과 수꽃이 다르게 피고, 한 개체에 달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생육기간이 짧은 식물종이다.

하이테크산업진흥원 생물종다양성연구소에 따르면 영주풀의 발견은 식물분류학적 측면에서 우리나라‘1목-1과-1속-1종’이 추가되는 쾌거이며, 식물지리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서 확인됐다는 점과 새로운 유전자원 확보로 관련 생물종다양성연구에 미치는 영향을 볼 때 학술적인 의미가 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으로 제주자치도와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자생지 조사 및 분류학적 검토를 거쳐 연구결과를 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절차를 단계적으로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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