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소장하고 있던 4.3자료를 오는 28일 개관을 앞둔 제주4.3평화기념관에 기증한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 양대성)은 25일 오후 4시 제주도의회 소회의실에서 4.3피해신고서, 4.3피해조사보고서 등을 제주4.3평화기념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 자료들은 지난 1993년 도의회 내 4.3특별위원회가 구성된 이래 2006년까지 활동과정에서 소장하고 있던 것이다.
이번 기증된 자료들 중에는 1994년부터 4.3특위 자체에서 전역에 대한 4.3피해자를 신고, 접수 12,243매의 신고서를 비롯해 1995년, 1997년 2000년 세 차례에 걸쳐 발간했던 '4.3피해조사보고서'가 포함됐다.
또한 지난 1994년 4.3피해신고 접수처를 개설할 당시 제주도의회 정문에 내 걸었던 현판, 조사요원수첩, 조사요원증, 위촉장 등 공식기관에서는 처음으로 4.3피해자 전수조사에 나섰던 물품들이 기념관 전시자료로 활용될수 있도록 기증했다.
이 자료들은 앞으로 제주4.3평화기념관 전시실에 전시되거나 분류작업을 거쳐 개가열람실을 통해 관람객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양대성 의장은 4.3자료 기증식과 관련해 "4.3진상규명과정의 자료나 유물들이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교훈으로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2006년부터 제주4.3평화기념관에 전시.보관될 사료 및 유물 수집을 통해 총 15.000여점을 수집한 바 있다. <미디어제주>
<박소정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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