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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조냥-물사랑, 우리의 권리이자 의무
물조냥-물사랑, 우리의 권리이자 의무
  • 전병주
  • 승인 2008.03.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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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주 서귀포시청 양성평등지원과장

지구상에 물의 부족과 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하여, 92년 제47차 UN 총회에서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지정ㆍ선포한 이래, 올해로 제16회를 맞이하고 있다.

세계는 물 부족으로 심각한 위기에 봉착되고 있고, 물의 소중함에 대한 관심은 증가되고 있다.
 
UN은 세계 5명중 1명은 생존에 필요한 식수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고, 개발도상국 어린이 200만명 이상이 비위생적인 물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는 매우 심각하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과학잡지 NATURE 에서도 수십년 안에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물 부족으로 인해 거주인구 전체의 이주에서부터 전쟁에 이르기 까지 아주 다양한 문제를 불어올 것이라고 경고의 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OECD에서 우리나라를 물부족 국가로 분류 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가정 1일 물 사용량 기준인 174리터보다 40%가 웃도는 238리터를 사용하고 있다는 통계를 접하면서, 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자각해야만 해야 할 시점이 넘지 않았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

우리 제주는 어떤가? 식수원 대부분을 한정된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음 에도, 물에 대한 중요성과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여 '물을 물 쓰듯'하고 있다는 점과 지하수 오염이 점차 가속화 되고 있다는 점이 상충되고 있지 않나 싶다. '물 펑펑', '지하수 오염 가속'이 지속될 때, 우리에겐 어떤 상황이 도래할까? 물이 아닌 불 보듯 뻔하다. 모래사막의 갈증을 연상할 수 있지 않을까! 서둘러, 물의 중요성에 대한 도민의식 개혁운동을 통해 경각심을 갖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물사용 의식전환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러한 때, 서귀포시 여성단체협의회에서는 'Happy 서귀포' 시민 글로벌 운동의 일환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물조냥-물사랑' 실천운동을 역점적 으로 추진해 나간다고 한다.  행정이 아닌 주민이 주도가 되어 물 절약을 손수 실천할 수 있는 사회적 동참 분위기를 우선적으로 만들어 나가야 겠다는 의지가 담겨져 있다. 자발적 동참에 큰 고마움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3월 24일 '물조냥-물사랑 실천운동' 발대식을 기점으로 서귀포시 청정물 알리기 관광 이벤트 코스 개발, 제주 청정물 지킴이 서명운동, '물조냥-물사랑 마음에 담기 날' 지정 운영, 옛 지순물(빗물 모으는 항아리) 설치, 친환경 제품 활용 합성세제 10% 줄이기 운동, 물 사랑 우수사례 공모 등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아울러 숙박 등 다중이용시설에 '물조냥 하게마씸' 표지판 설치, 성수기 홍보 캠페인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할 나간다고 한다.

물조냥-물사랑 실천은 기관단체, 기업체, 학생, 주부 등 모든 도민이 '모다 드렁' 한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동참이 있을 때 정착이 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서귀포시에서는 '물조냥-물사랑 실천운동'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행ㆍ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물조냥-물사랑 실천운동이 '나부터, 시민 모두로, 도민 모두로' 파급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우리는 소중하고 깨끗한 물을 후손에 물려 줘야 할 의무와 권리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도민 여러분! '물조냥-물사랑' 실천운동에 동참합시다.

<전병주 서귀포시청 양성평등지원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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