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국회의원 선거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2번 홍희덕 후보가 22일 제주를 방문해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환경미화원 출신인 홍희덕 후보는 이날 오전 5시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환경미화원을 만나는 등 환경미화원들을 만나고, 오전 10시부터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홍 후보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아픔을 같이 했던 저 같은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주고 싶다"며 "때문에 노동자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2000년 민주노동당이 창당되면서 부터 활동하기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홍 후보는 따라서 비정규 긴급 6대 대책을 밝히며, ▲건설노동자 유보임금(체불임금) 보장 ▲최저임금을 평균임금의 50%를 하회할 수 없도록 법제화 ▲실업급여 1년으로 연장 ▲5인 미만 중소영세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비정규직에도 공공주택 공급 확대 ▲대학졸업 새내기 취업준비생들 취업준비자금 30만원 6개월간 지급을 제시했다.
이번 6대 대책을 제시하면서 홍 후보는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3770원으로 여전히 매우 낮다"며 "최저임금이 지속적으로 인상되자 사용자들은 편법적으로 노동시간 단축과 상여금의 수당화 등 임금체계 왜곡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을 회피하고 있다"고 최저임금제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홍 후보는 또 "실업급여의 지급기간은 3~8개월로 국한돼 있으며, 실업급여의 소득대체율이 40%를 하회하고 있어, 실업자의 생계보장 및 재취업 가능성 제고라는 고용보험 고유의 사회보장기능은 이미 상실했다"고 실업급여에 대한 대책을 내세운 이유를 밝혔다.
특히 홍 후보는 취업준비생들에 월 30만원 지급을 내세우면서 "평균취업기간은 8개월~1년정도로 알려졌다"며 "이중 국가는 6개월간을 책임지고 취업에 도움을 주고, 예산은 실업급여에서 지급하며 6개월은 실업급여기간을 산정해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이번 총선에서 제주지역 15% 이상의 당 지지율 확보와 출마한 두 지역구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 후보는 27일 공식선거운동 기간부터 지방순회를 하는 등 선거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미디어제주>
다음은 민주노동당 홍희덕 비례후보 약력.
1985~1993년 삼양사료 의정부영업소 근무
1993~1999년 의정부시 환경미화원 근무
1999~현재 의정부시 시설관리노동조합 사무국장
2000년 1월 경기도 노동조합 초대 사무국장
2004~2005년 경기도 노동조합 3대 위원장
2006~2008년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초대위원장
2007년 12월 권영길 대통령 후보 경기도선거대책본부 공동본부장
2008년 2월 민주노동당 의정부 지역위원회 비상대책위원장
<양호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