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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리를 '선후배'라 했던가
경륜이냐, 패기냐 '한판승부'
누가 우리를 '선후배'라 했던가
경륜이냐, 패기냐 '한판승부'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8.03.22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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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총선-이젠 진검승부다] <2> 제주시 을 선거구

<2> 제주시 을(동쪽) 선거구

제주시 중앙로를 기점으로 해 동쪽 도심지와 조천읍, 구좌읍, 우도면 등을 아우르는 제주시 동부 선거구의 경우 현재 6명의 예비주자가 나서고 있다. 이곳은 제주주시 도심지와 함께 농어촌지역이 혼재된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어 도심과 농심간 표심향배가 주목된다.

정당별로는 통합민주당 김우남 국회의원(53), 한나라당 부상일 제주대 교수(37), 자유선진당 강창재 변호사(51), 민주노동당 김효상 전 제주도당 위원장(45), 가칭 친박연대 김창업 전 한나라당 행정자치 부위원장(45), 평화통일가정당 김창진씨(45) 등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제주시 을 선거구는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구 도심권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점쳐지고 있으며, 중앙로 지하상가와 동문재래시장 등의 활성화 공약이 상권 표심의 향배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제자유도시 선도프로젝트 가운데 이 선거구에서 추진중인 사업이 단 한 곳도 없어 이에 대한 후보들의 차별화된 방안도 유권자들의 관심사항이다.

아울러 지역 1차산업의 발전을 위한 후보들의 정책 개발도 지역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통합민주당 김우남 의원은 지난 4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간사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한미FTA에 따른 1차산업 전문가의 이미지로 표심을 공략한다는 각오다. 17대 전체 국회의원 299명의 4년 임기 중 법안처리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감귤 경쟁력 강화기금 설치를 통한 1차산업 육성과 국제금융센터 유치 등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4.3 문제 해결과 제주국립충혼묘지의 설치 등으로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티켓을 거머 쥔 부상일 교수(37)는 젊은 패기로 여의도 입성을 노리고 있다. 그는 김우남 의원과 같은 고향인 구좌읍 평대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사시 41회로 검사로 활동했다.

그는 자유와 인권보장 등을 명문화한 '세계평화의섬특별법' 제정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지하수 취수권을 거래제도 도입, 제주국제공항-동문재래시장 모노레일 설치, 감귤유통공사 설립 등을 제시했다.

민주당의 합당을 반대하면 탈당한 강창재 변호사(51)가 자유선진당에서 총선 승리를 결의하고 있다. 제22회 사범시험에 합격한뒤 서울,부산.수원지검 검사를 역임한 그는 법무법인 대아 대표 변호사와 온누리인권연구소 이사장, 4.3연구소 이사 등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그는 감귤산업의 회생과 농어촌 소득향상, 서민경제의 활성화, 4.3문제의 완전한 해결 등을 핵심공약으로 내걸었으며, 장기정책으로 제주기점 항공료의 인하, 해저터널의 타당성조사를 위한 용역비 계상, 상주인구 100만의 제주도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 추진 등을 내놨다.

민주노동당에서는 구좌읍 송당리 출신의 김효상 전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위원장(45)이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민주노동당의 분당사태 속에 장고에 장고를 거듭한 그는 민주노동당에서의 진보정치 실현을 약속했다. 지난해 12월 후원회 창립총회에 이어 민주노총 공식 후보로 선출되는 등 지역 노동자 일꾼을 자임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5인 미만 영세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이 전면 적용될 수 있는 법 개정과 대학등록금 상한제 도입과 청년의무고용제 실시,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시간 규제 등을 포함한 지역유통산업균형발전특별법 제정 등을 약속했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낙마한 김창업 부위원장은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친박연대의 깃발을 들고 선거에 출마해 도민들에게 당당히 심판받고자 한다며 친박연대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독립운동가 희산 김승학선생 기념사업회 회장, 청정환경주식회사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특별자치도 완성과 서민경제 및 실업난 해소, 화북-구좌간 해안도로 완공 등을 핵심공약으로 일도지구 내 우편집중국 신설, 화북공업단지 이전, 삼화지구 내 중.고등학교 설립 추진 등 세부공약도 제시했다.

평화통일가정당에서는 김창진씨(45)가 해양관광단지 조성과 세계자연유산 일대 지질공원 유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총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그는 제주대 사범대학 과학교육과를 졸업했으며, 사)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제주사무국장을 역임하고 세계평화제주포럼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미디어제주>


#다음은 제주시 동부 선거구의 출마 예상자.

▲통합민주당

김우남 현 국회의원(53)

▲한나라당

부상일 제주대 교수(37)

▲자유선진당

강창재 변호사(51)

▲민주노동당

김효상 전 제주도당 위원장(45)

▲친박연대

김창업 전 한나라당 행정자치 부위원장(45)

▲평화통일가정당

김창진씨(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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