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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하우스 청소 1일 체험을 하고나서
클린하우스 청소 1일 체험을 하고나서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8.03.17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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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명도 제주특별자치도 생활환경과장

지난 3월 8일 토요일 새벽 5시부터 2시간동안 청정환경국장 및 직원들과 함께  제주시 이도2동 관내 “클린하우스” 청소 1일 미화원으로 체험을 하고나서 느낀 점과 앞으로 개선해 나가고자 하는 사항 몇 가지를 적어보고자 한다.
 
이른 봄이라 아직은 새벽공기가 제법 쌀쌀했다. 모두들 고요히 새벽잠에 빠져있을 시간에 미화원들이 분주히 움직인다.

종전에 집 앞 또는 동내 여기저기에 내놓던 쓰레기봉투들이 “클린하우스”에 한데 모아졌고 쓰레기별로 색깔이 다른 뚜껑이 달린 용기에 담겨있어 밤 고양이나 동내 강아지들로부터 찢기지 않고 밀폐된 용기에 있어 냄새가 별로 없는 그야 말로 깨끗하고 자동화된 제주국제자유도시에 걸맞은 선진 쓰레기 수거현장을 보면서 정말 마음이 흡족했다.

그러나 일부 주거 밀집지역인 경우 수거통이 부족하여 쓰레기가 많이 넘치고, 냄새가 나고 미관상 매우 불쾌했다. 앞으로 날씨가 따스해지면 악취들이 더욱 심하고,  지역 주민들이 얼마나 불편해 할까 이런 데는 하루빨리 수거통을 늘려 충분히 담을 수 있도록 하고 악취방지를 위해 특별히 관리를 해야 하겠다.

그리고 쓰레기 수거용기에 일부 검은 비닐 또는 대형마트 비닐봉투에 담겨져 있는 얄미운 쓰레기를 보면서 실망을 감출수가 없었다.

담당 미화원의 말에 의하면 클린하우스 시행으로 주변 환경이 깨끗해지고 수거시간 절약으로 청소예산이 많이 절감되는 것은 사실인데 반면에 쓰레기봉투를 사용치 않는 얌체족들도 많이 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감시 카메라까지 설치하여 단속을 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쓰레기봉투 값이 얼마나 간다고 아직도 자신에 양심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사람들이 실제 있었다. 앞으로 그 지역주민들로 하여금 책임지고 스스로 클린하우스를 깨끗이 관리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그리고 재활용 쓰레기 분리도 그렇다 예쁜 종이가방에 가지런히 담긴 내용물을 보니 화장품 용기, 그리고 각종 과자봉지하며 일반쓰레기 봉투에 넣어 내놓아야 할 쓰레기들도 재활용 쓰레기로 잘못 분류하여 내 놓은 것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앞으로 보다 더 실질적인 쓰레기 분리배출과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많은 홍보와 함께 직장인 학생 등 다양한 많은 사람들의 현장체험 등을 통한 쓰레기문제 인식확산 등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또한 폐형광등이나 폐건전지 수거체제가 안되어 있었고, 수거 용기별 구별이 색깔 또는 적은 글씨 등으로 구분하고 있어 야간에 이용하는데 불편할 것 같다. 앞으로 보다 더 클린하우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수거용기의 재질과 형태 그리고 문제점 등을 일선 청소행정 담당자들과 주기적인 미팅을 통해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

얼마나 지났을까 제법 땀이 흐르고 지친마음에 좀 쉬면서 천천히 하자고 했지만 조금이라도 늦으면 아침 출근차량들로부터 항의를 받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지체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사실 내 자신이 얼마전 출근길에 동내입구에 청소차량이 막고서 청소를 하고 있어 내심 속으로 ‘좀 일찍 하면 되는데’ 하면서 공무원인 나도 불평을 했던 게 사실이다.

클린하우스 청소차량에는 평소 운전기사 1명에 미화원 2명이 탑승하여 새벽 5시부터 오후 3시까지 담당 구역별로 쓰레기를 수거하는데 노상 주차차량으로 인해 수거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었으며 주민들이 활동하기 시작하는 아침 7시 이전에 교통밀집지역은 완료해야 한다고 한다.

청소일을 한지 3년밖에 안됐지만 정말 자신이 많은 일에 보람을 갖고 열심히 그리고 능숙하게 일 처리하는 이도2동 환경미화원 김권삼씨 운전원 강동원씨 그리고 모든 환경미화원 여러분 당신들은 정말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진정한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 파이팅!

<이명도 제주특별자치도 생활환경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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