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인간에게는 두 가지의 실망이 있다
인간에게는 두 가지의 실망이 있다
  • 한규북
  • 승인 2008.03.11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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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한규북 제주특별자치도 태극기 하르방

성공한 뒤에 오는 실망과 실패한 뒤에 오는 실망.


옛날 어느 임금이 점쟁이를 잡아다 놓고 점쟁이를 놀릴셈으로 점쟁이 본인에 대한 점을 쳐 보라 했다. 그러나 점쟁이 “폐하여! 저는 폐하보다 삼일 더 살겠나이다”하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 얼마 통쾌한 대답이며 임금으로 하여금 꼼짝 못하게 한 대답인가? 그래서 미신을 믿지 않던 임금 마저도 겁이 나서 그를 죽이지 못하고 용서 했더라고 한다. 노인 소외~ 내일을 생각 할 여유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불쌍한 부산물이다. 어떠한 나그네가 사막길을 건너게 되었다.


그는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한채 정신없이 간다. 방향을 설정치도 않고 가는 사막의 나그네 그는 마침내 사막에 나있는 발자국을 발견했다. 그래서 발자국을 따라갔다. 언제까지고~ 시간이 흐를수록 발자국 수는 곱으로 불어나고 나중엔 알고보니 그건 자기의 발자국이었다. 목적없이 뚜렷한 방향 설정도 없이 연자 맷돌처럼 그는 방황하고 말았던 것이다. 세상은 만족이 없는 것이다. 세계를 바라고 나가자!


영원한 안식처를 향하여 걸어가는 생활이 되어야겠다. 우리는 세상에 살지만 세상에 속해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현대 젊은 세대에게 어떠한 충고를 줄 수 있을까? 내 나이 칠십셋에 더욱 어려움을 느낀다. 그러나 젊은 세대에 거는 희망과 기대가 크기 때문에 몇 마디 해야겠다. 우선 현대의 젊은이들에게 주는 나의 충고는 젊은 정신을 영원히 지키라는 것이다. 이제는 추악한 모습이 되지 말라는 말이다.

<한규북 제주특별자치도 태극기 하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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