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 작업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에서도 공천결과를 놓고 적지않은 후유증을 일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현경대 전 국회의원을 지지하는 제주지역 각 동 협의회장들이 공천결과에 강력반발하며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현경대 전 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상태며, 이에 대해 현 전 의원은 이에 대해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최근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공천과정을 지켜보면서 저희들은 한나라당이 국민정당, 정책정당이 아닌 특정인의 정치적 야욕을 채우기 위한 사당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저희들이 이러한 생각을 하는 것은 지난번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자 경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했던 인사들이 이번 총선 공천과정에서 마땅한 이유도 없이 줄줄이 낙마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들의 희망 현경대 예비후보는 유권자들로부터 5번의 선책을 받아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선박특구지정과 로또복권 수익금 제주 배정 등을 통해 이미 4000억원 이상의 혜택을 제주도에 가져다 줬다"며 "그동안 단 한 건의 비리나 부정에 연루된 적이 없는 정치인이라는 것은 제주도민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일 뿐만 아니라 그의 눈부신 정치활동은 지역 유권자들에게는 자랑이며 자존심이 돼 왔다고 감히 단언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더욱이 제주특별자치도 추진 전망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제주도민의 이익을 국정에 제대로 반영하고 난제해결을 위해서는 중량감 있고 능력있는 현경대 후보가 선택돼야 한다고 저희는 굳게 믿고 있으며 제주도민들 또한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한 후보자가 당선가능성도 가장 높다면 해당 지역의 후보자가 돼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겠냐"며 "그럼에도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이러한 후보자를 공천에서 탈락시킨 것은 제주도민들의 여망을 저버린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처럼 현경대 전 의원을 지지하는 한나라당 당원들의 집단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요구하면서 현 전 의원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디어제주>
<문상식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