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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결과 따라 '울고, 웃고'
김태환 지사 입당설도 '고개'
공천결과 따라 '울고, 웃고'
김태환 지사 입당설도 '고개'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03.1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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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한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 요동치는 정가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의 각 정당별 공천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각 선거구별 선거구도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대부분의 정당에서 이번 주 중으로는 후보 공천을 매듭짓는다는 방침이어서 10일로 꼭 한달남은 총선흐름은 예선전에서 본선전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의 경우 공천 대상자로 제주시 갑 선거구에 김동완 후보, 제주시 을 선거구에 부상일 후보, 서귀포시 선거구에 강상주 예비후보를 각각 선정했다.

15명이 공천을 신청해 치열한 경합을 벌여왔는데, 결국 이들 3명이 오는 18대 총선에 등록할 후보자로 낙점됐다.

현역 의원 3명이 포진하고 있는 통합민주당의 경우 지난주부터 단독 신청지역에 대한 공천 발표가 예정돼 있다가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는 상황인데, 11일 혹은 12일쯤 공천후보자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민주당은 제주시 갑 선거구에 현역인 강창일 후보와 홍성제 후보, 을 선거구에 현역인 김우남 후보, 서귀포시 선거구에 현역인 김재윤 후보와 양윤녕 후보 등 모두 5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지난주 제주도당 창당 발기인대회를 갖고 제주도당 창당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자유선진당의 경우 제주시 갑선거구에 현영대 후보, 을 선거구에 강창재 후보와 차주홍 후보 등 3명이 총선대열에 합류했다.

제주시 을 선거구의 김효상 후보, 서귀포시 선거구의 현애자 후보 등 2명이 출사표를 던진 민주노동당의 경우 9일 대대적인 필승결의대회를 가진데 이어 10일부터 14일까지 두 후보의 공천여부를 묻는 당원투표를 실시한다. 14일 투표가 끝나면 그 결과에 따라 최종 공천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평화통일가정당을 비롯해 무소속 후보들도 이제 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선거정책 등을 발표하는 등 총선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천탈락 예비후보 승복여부 '변수'

그런데 각 정당별 공천이 끝나더라도 탈락한 후보들이 반발하면서 진통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데, 공천승복 여부가 선거판도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장 많은 후보가 몰렸던 한나라당의 경우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탈락한 예비후보들 중 일부가 정당을 옮기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이들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실제 한나라당 당원협의회 운영위원 등 28명이 제주시 갑 선거구 공천심사에서 현경대 예비후보가 탈락한 것에 반발하며 집단탈당을 했다.

이들의 행보가 지지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면서 한나라당 내에서는 사뭇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각 정당에서는 공천이 끝남과 동시에 공천 후유증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한 당조직 추스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물론,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한나라당의 경우 반발하는 예비후보도 있지만,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후보들도 있다.
 
도의원직을 사퇴하는 배수진을 치면서 제주시 갑선거구에 공천신청을 했으나 탈락한 고동수 예비후보는 9일 "억울하지만 승복하겠다. 공천을 받은 김동완 후보의 선전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시 을 선거구에 공천신청을 했다가 탈락한 김창업 후보 역시 "아쉽지만, 공천된 부상일 후보를 돕겠다"고 밝혔다.

#김태환 지사 한나라당 입당설 '모락 모락'

이러한 가운데, 제주정가 일각에서는 무소속인 김태환 제주지사가 이번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에 입당할 가능성이 심심치 않게 나돌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지사가 이번에 입당을 하게 된다면 제주 선거에 있어 최대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입당 가능성은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총선을 목전에 두고 입당할 경우 그 자체만으로도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이 훼손될 소지가 크고, 평소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김 지사의 스타일을 봤을 때 섣부른 입당은 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이번 제주도내 3개 선거구의 예비후보 등록자는 제주시 갑선거구에 13명, 제주시 을선거구에 8명, 서귀포시선거구에 12명 등 35명에 이른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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