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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다자대결 구도에 '예측불허'
산남경제 살리기 등 선거쟁점 될 듯
7명 다자대결 구도에 '예측불허'
산남경제 살리기 등 선거쟁점 될 듯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8.03.08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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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총선, 이젠 본선이다] <3> 서귀포시 선거구

#기사 수정 = 3월19일

선거법에 따라 기사 순서를 국회의석수(통합민주당,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순으로 수정합니다.

<3> 서귀포시 선거구
 
행정구역명은 서귀포시로 통합되었지만, 지역적으로는 종전과 같은 선거구를 하고 있는 서귀포시 선거구의 경우 이번 제주지역 총선에서 최다 후보군이 출마를 채비하고 있다. 정당별로 보면 통합민주당 1명, 한나라당 1명, 민주노동당 1명, 창조한국당 1명, 평화통일가정당 1명, 무소속 1명 등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종전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이 통합 서귀포시체제로 출범했으나, 민심은 여전히 도심권인 옛 서귀포시 지역과 농어촌지역인 옛 남제주군지역으로 구분돼 있다. 감귤 주생산지이면서 문화관광의 중심지인 만큼, 이 지역의 최대 현안은 단연 경제다.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각 후보진영마다 이에 초점을 맞춰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제주혁신도시 및 제주영어교육도시 등이 산남지역에 유치되어 전체적인 개발프로젝트 면에서는 산북과 손색이 없으나, 제주의 생활중심이 여전히 산북으로 쏠리면서 산남경제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점도 이 지역 선거구의 고민이다. 오는 총선에서는 '산남경제 살리기'를 중심으로 해, 지역균형 발전문제도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민주당에서는 현역인 김재윤 국회의원(43)의 공천이 확정됐다. 통합민주당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전국적인 이명박 강세에도 불구하고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 지지도가 높게 나온데 반색하며, 대선결과가 총선에서 어떻게 반영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김재윤 의원은 2004년 총선 출마직전까지 MBC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에 고정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차분한 대중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 4년간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점, 성과있는 의정활동을 연속적으로 해 나갈 수 있는 점 등을 들며 이번 총선에서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의정활동과 더불어 세계 빛엑스포 조직위원장, 한류엑스포 조직위원장, 열린우리당 전자정당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아 활동하기도 했다.

한나라당에서는 강성주 전 서귀포시장(55)이 공천 확정으로 여의도 입성에 한 발 다가섰다. 그는 당내 오성진 변호사(46), 허상수 변호사(40), 김성도 한중경제인연합회 수석부회장(54) 등을 누르고 위력을 과시했다.

그는 한나라당 도당위원장과 이명박 대통령 선대위 제주도위원장을 역임한 정치능력과 서귀포시장과 남제주군수를 역임한 행정능력을 십분 발휘해 제주가 발전할 수밖에 없는 확실한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이 제주에 대한 공약이 중앙차원에서 꼭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현애자 의원(47)이 출사표를 던졌다. 여성농민운동가 출신으로 제주 최초 여성 전국구 의원으로 입성하면서 농민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정활동을 펼쳐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 전국여성농민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신뢰와 희망을 주는 따뜻한 민생정치를 일궈나가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며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창조한국당에서는 정구철 탐라대 교수(54)가 선거레이스에 뛰어들었다. 노무현 참여정부 출범을 위해 일조한 것으로 알려진 정구철 교수는 2004년 5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감사를 맡아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 대선에서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선거의 제주선대위 공동 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평화통일 가정당에서는 신명수씨(49)가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건축업에 종사하고 있는 그는 제주대 농화학과를 졸업했으며, 참가정실천운동본부남제주지회장과 남북통일국민연합 서귀포시 상임지도위원을 역임했다.

이외에 무소속으로는 오영삼 전 남제주군의회 의장(46)이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는 남원읍 위미리 출신으로 탐라대 토목환경공학과를 졸업했고, 남제주군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현재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이었으나 지난해 대선에서 조순형 의원이 탈당할 때 함께 탈당하면서 현재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다.<미디어제주>


#다음은 서귀포시 선거구의 출마 예상자.

▲통합민주당

김재윤 현 의원(43)

▲한나라당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55)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47)

▲창조한국당

정구철 탐라대 교수(54)

▲평화통일가정당

신명수 전 남북통일국민연합 서귀포시 상임지도위원(49)

▲무소속

오영삼 전 남제주군의회 의장(46)

<문상식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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