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 'FTA저지 테러분자 설정' 물의 후 인사발령
최근 제주국제공항 대테러 모의훈련 상황설정에 대한 제주지역의 반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강봉주 제주국제공항경찰대장이 제주동부경찰서 경무과장으로 인사발령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강봉주 공항경찰대장이 공항대테러훈련 설정으로 물의를 일이킨 후 4일 곧바로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김두현 제주동부경찰서 경무과장이 제주국제공항경찰대장으로 발령됐다.
강봉주 대장은 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한미FTA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의 기자회견 직후, "(제주국제공항 대테러 모의훈련 상황)제가 만들었기 때문에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제주국제공항경찰대는 지난달 29일 대테러 모의 훈련을 한 가운데 한미FTA저지 농민들을 불순분자로 비유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한미FTA 반대 제주도 농수축산 비상대책위원회(농수축산비대위)는 1일 성명을 내고 제주 경찰당국이 제주국제공항 대테로 모의훈련 상황을 한미FTA 반대 불순자의 대테러로 설정했다며 이는 '한미FTA 반대'를 외쳤던 수많은 도민들을 '테러분자'로 낙인찍은 행위라면서 강도높게 반발하고 나섰다.
<미디어제주>
<양호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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