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7:54 (수)
"선거비방 유인물, 누가 했는지 가려야"
"선거비방 유인물, 누가 했는지 가려야"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02.29 15: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상수 예비후보, '비방유인물' 검찰수사 촉구

오는 4월9일 실시되는 제18대 국회의원 선거가 이제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귀포시선거구에서는 벌써부터 '비방 유인물' 등으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허상수 예비후보에 따르면 지난 26일 밤 서귀포시선거구 각 예비후보자 선거사무소 인근에‘한나라당 서귀포시 대의원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같은 당 강상주 예비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이 배포됐다.

이와 관련해 서귀포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 유인물을 확보해 서귀포경찰서에 수사의뢰를 한 상태다.

이에 허 예비후보는 29일 입장을 내고 "저는 이번 유인물 배포사건과 관련해 누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불법행위를 저질렀는지에 대한 사법당국의 수사결과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한나라당의 공천자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한나라당 서귀포시 대의원’을 사칭하여 이러한 비방 유인물을 예비후보자 사무소 인근 지역에 배포한 것은 특정 후보를 겨냥했다기보다는 한나라당 예비후보간의 갈등을 조장하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인물 내용 중 허상수 예비후보에 대한 강상주 예비후보의 총선지원 약속을 번복하고, 후보로 등록한 것과 관련해서도 집단적인 반발 움직임이 감지돼 아직까지 강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방해하고 있다고 명시한 것 등은 이 유인물의 배포 의도를 짐작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공명선거에 대한 일관된 의지처럼 깨끗하고 정정당당하게 선거운동에 임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저를 포함한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은 공정한 경쟁을 벌여 공천심사에 깨끗이 승복하는 자세를 보일 것이고 그것이야말로 유권자들이 바라는 진정한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저는 현재 서귀포시 모든 예비후보자들에게 공정하고, 합법적인 정책 대결을 할 것을 제안하고, 근거 없는 상호 비방을 하지 않겠다는 단체서약을 할 것을 제안한다"며 "또한 이번 불법 유인물과 관련하여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선거관리위원회에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