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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참여환경연대 "외유성 해외시찰, 도민 심판 받을 것"
제주참여환경연대 "외유성 해외시찰, 도민 심판 받을 것"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8.02.28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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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참여환경연대는 28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군사기지특별위원회가 유럽 시찰에 나선 것과 관련해, 성명을 통해 "도민 혈세를 남용, '외유성' 해외 시찰은 명백한 예산 낭비사례로 도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참여환경연대는 이날 성명에서 "강정마을에는 단 한 번이라도 가봤느냐"며 "지난해 12월 도민의 입장을 제대로 대변하고 있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특위가 활동기간을 6개월 연장한 후 처음 하는 활동이, 기항지 시찰이라는 명목으로 나선 해외관광"이라고 비난했다.

참여환경연대는 "더구나 도 당국 또한 이에 편승해 급기야 용역발주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도의회 군사특위는 무엇보다도 먼저 이를 바로잡아야 함에도 '기항지 시찰'을 명목으로 해외시찰에 나서는 것은 참으로 아연실색할 코미디"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참여환경연대는 "특히 이번 시찰은 도민의 갈등 치유에 대한 도민사회 요구가 큰 시점에서 이를 등한시 한 채 이뤄졌다는 점에서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해외시찰 예산이 의회 여비도 아닌, 집행부의 민간지원 예산을 갖고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민간인들에게 지원돼야 할 경비를 전용해서 사용하고 있다. 도민의 혈세가 의원들의 해외 관광에 쓰여지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참여환경연대는 "따라서 허울 좋은 도의회 군사특위는 이제 해체돼야 마땅하며, 나아가 우리는 그간의 해외시찰 결과 등을 토대로 감사청구, 주민소송 등 예산낭비의 책임을 묻는 일에 도의회 군사특위의 외유성 예산낭비에 대한 책임을 묻는 절차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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