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2-12-04 17:14 (일)
"브랜드 마케팅, 꿈과 기대를 팔아야"
"브랜드 마케팅, 꿈과 기대를 팔아야"
  • 김두호
  • 승인 2008.02.27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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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두호 /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본부장

강력한 브랜드는 이야기에서 시작된다고 한다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브랜드스토리를 구축해야한다.

세계 2차 대전 때 미군을 총알에서 구해낸 '지포라이터', 시골마을의 카페에서 노래를 부르던 코코란 여성이 만든 '사넬', 거대한 마니아 집단을 거느린 '할리데이비슨', 오드리헵번이 즐겨 신었다는 '페레가모'구두 등 세계적인 브랜드에는 그 브랜드를 기억할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미래학자 롤프 엔센은 정보화 시대가 지나면 소비자에게 꿈과 감성을 제공하는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는 이야기와 꿈이 상품의 실용적 가치보다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이것으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새로운 시장은 꿈과 감성이 지배하고, 소비자는 머리보다 가슴으로 상품을 선택하고 상품 그 자체를 사는 것이 아니라 상품에 얽힌 이야기를 산다는 것이다.

성공적인 브랜드의 핵심은 '이야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상징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실제 마케팅 요소로 활용한다면 그 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원형적인 이야기에서부터 재미를 가미한 패러디, 브랜드의 독창성을 강조한 히스토리 등 이야기를 만드는 재료는 무궁무진하다. 이러한 요소가 한데 어우러져 소비자가 선호하는 브랜드이미지가 만들어지고, 구매할 때마다 그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강력한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충성도가 높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소비자와 함께 공존하는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우리는 수많은 이야기에 둘러싸여 살아간다. 어린시절에는 할머니와 어머니에게 심청전과 같은 전래동화나 이솝이야기, 서양동화를 들으며 살아왔다. 사람들은 어떤 내용이든지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인다. 그것은 이야기, 곧 스토리가 사람들의 흥미를 끌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스토리텔링은 소비자의 감성에 호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제주수산물 스토리텔링을 위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제주수산물에 대한 스토리를 공모한다. 공모기간은 오는 3월 1일부터 4월 30까지로, 갈치.옥돔.멸치.소라.전복.톳 등 6개 품목을 대상으로 이야기, 설화, 속담, 효능, 구전 등 제주수산물에 대한 이미지, 맛, 느낌을 담을 수 있는 내용으로 공모를 실시하며, 또한 공모된 작품에 대하여는 심사를 통해 각 품목별 최우수  50만원, 우수 30만원, 장려 20만원의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모를 통해 발굴된 스토리는 응모자의 아이디어를 제주수산물 브랜드 개발시 적극 반영해 도민과 행정이 함께 스토리텔링 브랜드를 창출함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하고,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해 입소문을 통한 광고효과 증대를 꾀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에는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꿈과 기대를 팔아야 한다. 도민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

<김두호 /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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