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산촌의 초등학교 영어교과서 암기대회에서 선발된 초등학생들이 26일 마침내 제주방문의 소원을 이뤘다.

초평교의 '리틀 반기문' 수상 어린이 8명은 이날 제주도청 방문해 김태환 제주지사를 면담하고 고마운 뜻을 전했다.

이 '리틀 반기문'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충주고 시절 영어교과서를 암기해 영어대회에 입상해 오늘날 유엔 사무총장까지 오른 것에 착안해, 초평교가 영어특성화 교육의 하나로 학년별로 영어교과서를 암송하는 '리틀 반기문'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는 것.

그런데 암기대회에서 선발된 초등학생들이 제주도 항공권을 부상으로 받았으나 대부분 영세한 가정의 어린이들이어서 경비 부담 문제로 제주여행을 포기할 형편에 처했다.

이에 김태환 제주지사는 제주여행 경비를 전액 해결해 줘, 이번 제주여행이 이뤄지게 된 것.

김 지사는 이날 방문한 어린이들에게 "꿈을 크게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라"며 격려했다.

한편 이들 어린이들은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도 일대에서 체험학습을 한 후 28일 오후 5시 이도한다.

<미디어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