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미국은 4·3학살 공개 사과하라"
"미국은 4·3학살 공개 사과하라"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8.02.25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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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항쟁 60주년 공동행동, 25일 주한미대사관서 공동 기자회견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4·3항쟁 60주년공동행동과 한국진보연대는 25일 4.3학살에 대한 미국의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에 위치한 주한미대사관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하고 4·3학살에 대한 미국의 공개사과 등을 요구하며 항의서한을 미대사관측에 전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제주4·3공동행동과 한국진보연대 공동 주최로 진행됐으며, 제주에서는 김남훈 제주통일청년회 회장, 변재구 전국민주공무원노조 제주지부 사무처장, 고경하 4·3공동행동 선전홍보팀장이 참석했다. 또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진영옥 민주노총 수석부본부장을 비롯해 진보, 통일운동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4·3공동행동 등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4·3항쟁 발발의 배경과 전개과정을 미국은 처음부터 끝까지 파악하고 있었고 지휘권을 장악하고 있었던 쪽은 미군이었다”며 “한국군을 지휘하고 통제권을 막강하게 발휘한 임시군사고문단에 한국군은 조직, 훈련, 무장은 물론 작전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서 이 미군고문관의 통제를 받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4·3공동행동 등은 또 “미국은 초토화 작전을 방조했으며, 경찰을 포함한 토벌대에게 무기를 제공했으며, 인간이 인간에게, 동족이 동족에게 가하는 집단학살을 눈뜨고 지켜보았다. 또한 미국은 그때의 살상을 낱낱이 일일보고서를 통해 기록해 놓았다. 그런데도 미국은 아직까지 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4·3항쟁 60주년을 맞아 공개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더욱이 1948년 12월 9일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대량학살(제노사이드) 범죄의 방지와 처벌에 관한 협약’에는, 제노사이드를 유엔의 정신과 목적에 위배되고 문명세계에 의해 단죄되어야 하는 국제법상 범죄임을 명시하고 있다”면서 “4·3항쟁 당시 미군의 배후 아래 진행된 초토화 작전은 반문명적, 반인간적 만행이었으며 국제법으로도 용서되지 못할 범죄행위”라고 규탄했다.

한편 4·3공동행동 소속 회원 3명은 2월25일부터 3월1일까지 서울, 대전, 광주, 경남, 부산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4·3 내용을 담은 홍보물을 나눠주는 등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의 주요 시민사회단체를 방문해 4·3자료를 배포 등 홍보활동을 진행하며 여수와 남해도 찾을 예정이다.<미디어제주>

▲제주4·3민중항쟁 60주년 정신계승을 위한 공동행동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제주본부/제주친환경농업인단체연합회/남북공동선언제주실천연대/민주노동당제주도당/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제주지역본부/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제주주민자치연대/제주통일청년회/청년노래단청춘/참교육제주학부모회/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서귀포시민연대/곶자왈사람들/6·15와 함께하는 청년우리(무순)

▲한국진보연대

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빈민연합/민주노동당/전국여성연대/한국청년단체협의회/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21세기한국대학생연합/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노동인권회관/민가협양심수후원회/민족문제연구소/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민족화합운동연합(사)/민주노동자전국회의/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백범정신실천겨레연합/불교평화연대/우리민족련방제통일추진회의/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사)/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남측본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통일광장/평화재향군인회/한국가톨릭농민회/한국노동사회연구소/ 한민족생활문화연구회/21세기코리아연구소/615공동선언실천청년학생연대/경기연대(준)/경남진보연합(준)/ 광주전남진보연대/ 울산진보연대(준)/ 전북진보연대(준) 참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이상 38개 부문단체/광역지역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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