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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제주특별자치도 '신경제혁명' 기본계획 기자회견
[전문]제주특별자치도 '신경제혁명' 기본계획 기자회견
  • 미디어제주
  • 승인 2008.02.2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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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제혁명」기본계획 발표에 즈음하여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2주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시작단계를 넘어 마음껏 뛰고 달려 나갈 채비를 마쳤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두 차례에 걸친 제도개선을 통해 도약을 위한 토대를 강화하고, 영어교육도시, 혁신도시와 같은 인프라도 하나씩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대통령 당선인께서 약속한 법인세율 인하, 신공항 건설, 전 지역 면세화, 역외금융센터 등 제주관련 공약이 새 정부 정책에 반영되면,
  우리 도의 행보는 더욱 탄력이 붙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도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변화의 열기는 그다지 높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해답이 필요하고, 저는 그것이 “경제”라고 생각합니다.
  도민들이 특별자치도에 거는 기대의 대부분이 “특별자치도가 되면 제주경제가 획기적으로  나아질 것이다”라는 희망에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합니다.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5년간 연평균 지역총생산(GRDP) 증가율이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습니다.
  이것은 과거의 방식으로는 제주경제를 성장시키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주경제에 대한 인식과 정책에 혁명적 수준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FTA 확대 등 급격한 대외 경제환경에 대응하면서 무한경쟁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용적인 경제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합니다.
  오늘 발표하는「신경제혁명 기본계획」은  이러한 명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정의 강력한 의지의 산물입니다.
  2008년을 「신경제혁명」의 원년으로 정하고, 실용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정책기조를 흔들림 없이 견지하며 단계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자율과 경쟁, 선택과 집중, 글로벌 경쟁력확보라는 3대 정책기조를 「신경제혁명」의 근간으로 삼을 것입니다.
  자율과 경쟁원리를 각 경제주체에 적용하여 역동성과 경쟁력을 극대화하겠습니다.
  경제주체간 역할분담을 명확히 하여 시장 중심적인 경제정책으로의 일대 전환을 모색하겠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정된 재원을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 배분함으로써,
  신산업 육성기반과 기존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선진 국제자유도시 수준의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경제와 관련된 각종 기준을 국제수준에 맞게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도정은 이와 같은 3대 정책기조를 바탕으로 향후 3년간 평균 GRDP 6% 성장이라는 의욕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그 실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입니다.
  먼저 단기 정책으로서 금년도 주요 경제 목표를 상향 조정하겠습니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재원의 집중 투입 등을 수단으로 관광객 유치 목표를 580만 명으로 재설정하였습니다.
  신규자본 20억불 유치, 실질적인 투자실현 20억불을 의미하는 「트윈 트웬티(Twin-Twenty)」 계획도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1차산업 조수입 목표도 기존보다 1,800억원 높여 잡고 있습니다.
  물산업 등 신성장 동력산업의 육성 전략을 구체화하고, 소비자 물가상승률도 전국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겠습니다.
  강력하고 효율적인 실행수단도 마련하겠습니다.
  오늘 발표하는 기본계획은 보다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경제 기반을 다지기 위한 기본틀에 불과합니다.
  앞으로가 더욱 중요합니다. 끊임없이 보완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FTA 대응 전략, 「제주비전 2030」, 새 정부의 「5+2 광역경제권」구상과 연계하여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 해나가겠습니다.
  3월까지 「신경제혁명 」추진 전담조직을 구축하여 관광과 1차산업, 산업구조 재편 등 분야별 세부 실천전략도 마련하겠습니다.
  관광과 농수축산업 등 6개 분야 20대 핵심과제를 선정하여 집중 관리하고,
  기존 예산의 재구조화를 포함하여 경제정책 중심의 추가경정예산도 편성하겠습니다.
  「신경제 혁명」의 핵심과제 중 먼저 제주관광의 부정적 이미지를 일소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주요 관광상품과 서비스에 대하여 가격 고시제를 도입하여 관광비용의 투명성을 높이고,
  관광품질 인증제를 통해 숙박·교통·음식·안내·쇼핑 등 5대 핵심 수용태세를 집중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비수기 타개를 위한 그랜드 세일(Grand Sale)을 추진하고,
  방문횟수에 따라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마일리지 카드제󰡑를 도입하여 「어게인 제주(Again Jeju)」를 실현하겠습니다.
  여행업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여행업계의 대형화와 직접 모객 능력을 확대하겠습니다.
  다양한 중저가 여행상품을 개발하여 제주관광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통합관광 마케팅 시스템을 강화하겠습니다.
  연간 100억원 규모의 마케팅 재원을 새롭게 확충하여, 서울·상하이·베이징·도쿄 등 주요 국제도시와 동북아 역내 관광활성화를 내실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감귤산업 정책에 과감한 변화를 모색하겠습니다.
  기존 행정주도 정책에서 벗어나 자립형 체제를 강화하고, 행정의 역할을 새롭게 설정할 것입니다.
  고품질 감귤의 유통과 생산을 위한 재배환경의 종합적 개선과 선과장의 규모화·현대화 사업에도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친환경 농수축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 하겠습니다.
  오는 4월 전국 최초의 「광역친환경농업시범도」선포와 연계하여 청정 농축산 생산기지화 사업에 가속도를 붙여 나가겠습니다.
  제주형 6차산업 아그리-토피아(Agri-topia) 농촌 육성에도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도시민의 다양한 수요에 눈높이를 맞춘 농촌체험관광을 활성화하여 농외소득의 증대를 도모할 것입니다.
  제주형 수산물의 고부가가치화 실현을 위해 청정·친환경 양식업 기반을 조성하고,
  추자 참굴비 등 제주수산 명품 브랜화 사업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제주형 제조업 육성을 위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조선업과 요트산업 육성의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고, 감귤 기능성 물질의 산업화, 용암해수의 산업화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각별한 의지를 가지고 물산업의 제2창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보전과 개발의 균형을 유지하는 가운데 장기적 관점의 물산업 기반을 구축하여, 오는 2017년까지 연간 1조원의 매출을 창출해 나갈 것입니다.
  신재생 에너지와 환경 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온실가스 제로(Zero) 섬을 구축하기 위한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클린 제주 아일랜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해나가겠습니다.
  지구 온난화 현상을 제주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활용하여 제주환경의 경제적 가치도 극대화할 것입니다.
  IT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IT·CT 등 첨단산업에 대한 성장단계별 맞춤형 특화지원을 실시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IPTV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과 창업 활성화도 실효성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공장부지 매입비 50% 무이자 융자, 일반 창업자를 위한 「패키지 창업스쿨」개선 등 도민의 피부에 와닿는 시책들을 적극 시행해 나갈 것입니다.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틈새시장을 개척하여 제주경제의 외연을 한 차원 넓혀나가겠습니다.
  경제정책 중심의 법제도 개선과 규제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전국 최고 수준의 기업환경과 투자유치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단일 법률 전체를 일괄이양 받는 포괄적 이양 방식을 도입하여 경제규제의 대폭적인 완화를 관철시키겠습니다.
  투자에 대한 범도민적 사회협약을 추진하여 제주를 투자 친화적인 새로운 경제모델을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각 경제분야별 선진 경영기법 연수단 파견 등 신경제 프런티어 육성을 추진하겠습니다.
  능력있는 기업을 발굴·우대함으로써 지역경제 전체에 경쟁과 도전의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는 경제대상제도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관용차량의 관리·운영 방법을 개선하고, 전자입찰 범위를 확대하는 등 공직 부문의 실천과제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경제를 이야기 할 때 저는 󰡒항산(恒産)이 있어야 항심(恒心)이 있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안정적인 경제기반이 전제될 때, 민심이 안정되고 사회공동체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 한마디의 말이,
 「신경제혁명」에 임하는 제주도정의 심정을 잘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정은 「신경제혁명」 추진이 정체되어 있는 지역경제를 일으켜 세우고,
  외부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미래지향적인 경제기반을 조성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신경제혁명」은 비단 경제분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닐 것입니다.
  넓게는 지역사회에 희망의 씨앗을 심는 대역사(大役事)라고 생각합니다.
  이 거대한 물줄기를 행정의 힘만으로 끌고 갈 수는 없습니다.
  공직자와 기업, 도민이 원활한 팀워크를 이루고, 힘과 지혜를 결집해야 합니다.
 「신경제혁명」에 임하면서 각 주체별로 5개항의 실천원칙을 정한 것도 이와 같은 화합과 조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선진도시 수준의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경제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이라는 점도 분명합니다.
 「신경제혁명」이라는 새로운 접근을 통해 제주경제에 큰 변화가 시작되고,
  이것이 구체적인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형성 과정을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주십시오.
  또한 도민 한분 한분이 지역경제의 주체로서 제주경제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행동해 나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모쪼록 오늘의 이 자리가 제주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뜻 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도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풍요와 건강이 항상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7. 2. 21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 태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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