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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사회보험 만들어 다양한 문화활동 펼 터"
"예술가 사회보험 만들어 다양한 문화활동 펼 터"
  • 김정민 기자
  • 승인 2005.07.13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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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병택 신임 제주문화예술재단

지난 1일 제주문화예술재단 제3대 이사장으로 제주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김병택씨(57)가 취임했다.

이번에 취임한 김병택 신임 이사장은 처음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됐다는 점과, 처음으로 민예총 출신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김 신임 이사장은 취임소감에서 "앞으로 예술가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는 한편 가칭 '예술가 사회보험'을 만들어 예술가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부족함 없이 문화활동을 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 이사장을 직접 만나 활동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제주문예재단에 공모하게 된 계기는.
-  제주대에서 문학을 전공하며 교수로 활동을 하면서도 다른예술장르에 관심이 많았다. 실제로도 문학 외의 다른 예술활동에 많이 참여했었다.

그러다보니 문화예술의 정책이나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때마침 제주문예재단 이사장을 공모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금까지 내가 가졌던 생각들을 실천해보기 위해 응모를 하게됐다.

그래서 내가 평소에 생각하고 있었던 것들을 실천해보고싶었다. 처음부터 내가 당선되리라고 확신하지는 않았지만 이사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은 갖고 있었다. 공모결과가 좋아 기쁘다.

▲처음으로 공모를 통해 당선됐는데.
- 책임감을 느낀다. 이사회의 투표를 통해 직접 당선이 됐으니 부담도 된다. 그래서 전심전력을 다해 임하겠다.

▲ 제주문예재단에 대해 소개한다면.
- 크게 3가지 활동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첫째는 문예정책을 개발해 좀더 나은 문화기반을 만들어 나가는 거다. 둘째는 문예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활동이다. 문화예술인들에게 문예진흥기금을 통한 지원 등을 해주는 거다. 셋째는 문화재를 발굴하고 연구.보존하는 활동을 한다.

현재 제주문예재단 구조를 크게 나누면 사무처와 문화재연구소로 구분될 수 있고 그 안에 총무팀, 문화기획팀, 예술진흥팀 등이 있다.

▲ 앞으로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첫째, 예술가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칠 생각이다. 기업메세나 활동이라고 말할수 있는데 기업에서 일하는 분들을 회원으로 가입시켜 문예활동을 지원케하는 활동이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과 어떤 문화행사를 연계해서 지원한다는 거다. 현재 서울은 222개의 기업과 연계해 지원을 받고 있다.

둘째, 가칭 '예술가 사회보험'을 만들 생각이다. 예술가들이 늙어서도 부족함없이 문화활동을 펴나갈수 있도록 하는 보험을 만드는 거다. 궁극적, 직접적으로 예술인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세번째로는 현재 1년에 2번 발행되고 있는 '삶과 문화'를 격월간으로 1년에 6번 발행할 계획이다.

네번째로는 예술단체별로 산산히 분산된 문화예술자료를 하나로 통합해 사람들이 쉽게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 외 제주지역의 특성과 정체성을 살린 문화축제를 개발할 생각이고 문화예술의 거리를 지정할 계획도 추진중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말
- 내가 맡은 2년 임기동안 재단의 기능을 극대화 시킬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도민들도 제주문예재단을 문화예술인들을 지원해 지역예술문화에 앞장서서 활동하는 단체체로 인식해주길 바란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개편방향에 따라 우리의 상황도 달라질 수 있기때문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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