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8:27 (화)
"제주서 차세대 이동통신 새로운 모델 창출"
"제주서 차세대 이동통신 새로운 모델 창출"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8.02.01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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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인환 제주지식산업진흥원장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를 'IT산업 발전 도약의 해'로 정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키로 한 가운데 차세대 이동통신(4G세대) 테스트베트 제주 유치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테스트베드(Testbed)는 제품 출시 이전 실제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고 미흡한 부분을 발견해 개선하는 활동의 장을 말한다. 즉 차세대 이동통신 테스트베드로 제주를 육성해 제주 IT산업이 지역의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김인환 제주지식산업진흥원장은 1일 미디어제주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제주IT산업과 테스트베드 제주 유치의 필요성 등에 대해 밝혔다.

김 원장은 "통신과 방송의 결합이 이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수익모델이나 활성화 방안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따라서 신규 서비스모델 등을 제주에서 먼저 개발하고 성공해 전국으로 파급할 수 있도록 제주에 테스트베드를 유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테스트베드 제주유치와 관련 "제주는 다른 지역과 달리 섬이라는 독립적 환경으로 인해 전파 간섭지역과 청정 지역이 공존, 다양한 전파관련 테스트베드가 가능한 천혜의 입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테스트베드 조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는 주파수이지만 이러한 주파수 문제가 가능한 곳은 제주가 유일하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테스트베드로서 제주의 강점으로 ▲지리적인 환경상의 이점 ▲섬 지역으로서 독자적인 테스트 가능 ▲섬 중앙에 산악지형이 있어 전파 청정지역과 간섭지역 공존 ▲적정 수준의 인구 보유 등을 꼽았다.

또 "제주 지역은 관광산업, 디지털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테스트베드 사업, 텔레매틱스사업 등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제주 지역은 섬이라는 천연의 입지를 기반으로 통방융합 테스트베드 사업을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이를 통해 "IT관련 전 세계적인 기업이나 연구소 등을 제주에 유치할 수 있다"며 "이와 관련한 회의 유치 등으로 제주 컨벤션산업이 활성화되고, 지역업체와의 기술이전이나 기술개발 등 지역과 연계한 경제발전을 모색할 있다"고 기대했다.

제주지식산업진흥원은 테스트베드 유치를 위해 1단계로 현재 건립중인 벤처종합지원센터(옛 제주시 상업은행 부지)에 세미나실을 비롯해 회의실, 국내외기업 입주실(Lab-Stay), 실내테스트베드 실험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단계로 첨단과학기술단지 주도로에 다양한 인식기술과 간이 방송 중계소 등을 구축하고, 3단계로는 한라산 산록도로 77.1Km 구간에 통방 실외 테스트베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차세대 이동통신 테스트베드 구축으로 제주가 첨단 IT시범지역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을 지 도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테스트베드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김태환 제주지사, 김세원 서울대 교수)가 구성해 다양한 테스트베드 구축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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