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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슬포 시가지를 간판 시범거리로
모슬포 시가지를 간판 시범거리로
  • 손영숙
  • 승인 2008.01.29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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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손영숙 / 대정읍사무소

국민의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에 따라 도시 환경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세계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의 간판 수준은 낮은 편이라고 한다.

이에 행정자치부에서는 지난해 1월 '2007년 아름다운 간판 원년'으로 선포하고 시민단체, 언론사, 금융기관 등 5개 기관과 공동 협력하여 아름다운 거리,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고자 다양한 홍보활동 및 시민운동으로 간판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변화를 위해 노력하였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전국 20개 지자체를 '2008 간판시범사업' 우수 지자체로 선정하여 60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 우리나라를 간판 선진국으로 만들기 위하여 간판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주에서는 간판에 대한 개선 노력이 아직도 미미한 실정이다. 이러한 제주의 현실 속에서 대정읍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노후 간판 정비로 골목상권 살리기’를 위하여 ‘모슬포 시가지 아름다운 간판 만들기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화제다.

지난해부터 모슬포 시가지 중심으로 광고 효과를 상실한 노후화된  간판을 지역 특성을 살리는 통일화된 디자인으로 개선함으로써 활기찬 거리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 사업은 주민자치센터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간판 디자인 공모에서부터 사업 마무리는 물론 사후 관리까지 지역주민과 각계 전문가들의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다.

처음 간판정비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 상가들의 무관심으로 참여율이 저조하여 주민 설명회 개최는 물론 상가 방문 설명으로 참여 유도를 통해서 15~30년 된 노후간판을 정비함으로써 안전성 확보는 물론 밝고 활기찬 거리를 조성하게 되어 주위 상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2차 간판 정비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히는 상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에도 2차 간판 정비사업을 지난해와 연계하여 추진함으로써  간판 시범거리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을 통하여 지역 이미지 향상은 물론 지역상권 살리기에도 한몫한다는 점에서 2008년을 '新 경제 혁명의 해'로 삼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가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활동들이 제주특별자치도 곳곳에 파급된다면 단속 위주의 불법 간판 정비의 한계를 넘어서 주민 참여형 간판 조성으로 한층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손영숙 / 대정읍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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