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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청년-학생들이 목놓아 외친 '통일함성'
제주 청년-학생들이 목놓아 외친 '통일함성'
  • 김정민 기자
  • 승인 2005.07.09 20:2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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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6.15청년.학생본부, 9일 결성식.문화제 열어

평양에서 열린 6.15통일 대축전에 이어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은 열기가 제주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은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 제주지역청년.학생본부(이하 6.15청년.학생본부) 결성식 및 문화제가 9일 오후 6시 30분 제주시 동문로터리 분수대 광장에서 관계자 및 도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6.15청년.학생본부로 참가한 단체는 제주대학교 6.15운동본부(대표 강순아), 제주산업정보대학 6.15운동본부(대표 이재영), 제주통일청년회(회장 김남훈), 열린우리당 제주시 청년위원회(위원장 오덕민)등이다.

또 참관단체로 제주교육대학교 총학생회(회장 강주현), 제주한라대학 총학생회(회장 홍길동), 제주 4.3사건 희생자유족회 청년위원회(위원장 오영훈)등도 참가해 6.15청년.학생본부의 결성식을 축하했다.

이날 1부 행사에서는 참가 대학생들의 율동공연을 시작으로 민중의례, 사회자 인사, 경과보고 및 참가단체 소개가 이어졌다.

이어 김남훈 6.15청년.학생본부 상임본부장은 대회사에서 "남북통일을 위해서는 청년과 학생이 함께 뛰어야 한다"며 "모두 함께 통일의 밑거름이 되자"고 말했다.

또, 임문철 제주본부 상임대표는 "지난 6.15공동위 제주본부 결성식에서는 청년들의 모습을 볼 수 없어서 안타까왔다"며 "하지만 여기서 청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마치 희망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이어진 결성선언문낭독에서는 "지난 5월 31일 6.15공동위원회 제주본부가 제주지역 35개 시민사회단체의 참여로 결성됐다"며 "올해 남과 북, 해외의 광범위한 조직들이 참가해 6.15공동위원회를 결성한 것은 우리 민족이 조국통일로 가기 위한 또 한걸음의 전진이다"고 외쳤다.

또, "6.15공동위원회 제주본부의 결성이 제주지역통일운동의 결정체이며 조국통일로 나가는 길에 제주지역 각계각층의 통일의지를 모아낼 조직적 결의"라며 "6.15청년.학생본부는 6.15공동위 제주본부의 실천적 단체이며 향후 제주지역 청년학생들 통일운동의 핵심체가 될 것"이라고 소리높였다.

계속해서 "4.3항쟁 정신계승과 조국통일의 이정표인 6.15남북공동선언 실현을 중심으로 청년.학생답게 실천적으로 6.15공동선언을 이행하고 6.15공동위원회 제주본부의 실천적 단체로서의 그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다짐했다.

6.15청년.학생본부는 이어 "자주와 평화를 지켜내고 민족대단결과 통일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길에 우리 제주지역 청년학생들이 앞장서서 55만 제주도민과 함께 통일의 염원을 실현하자"며 선언문낭독을 마쳤다.

결성선언문 낭독에 이은 제주도민과 함께하는 통일 한마당에서는 6.15m김밥말이 대회가 진행돼 행사 참여자뿐만이 아닌 도민들도 함께해 6.15공동선언의 의미를 다지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무대에서는 통일청년회 카드섹션과 통일박 터트리기 등이 열렸고 주변마당에서는 선전거리를 조성해 6.15대회, 주한미군, 지역통일행사 등의 사진전과 탐라순례자전거대행진 참가단 모집, 통일사탕 판매 행사등이 열려 도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 이번 결성식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  통일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이 많이 나아진상태이긴하나 직접 나서서 행동에 옮길 사람은 적다. 더욱이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이뤄지고있다. 그래서 지금의 활동들을 하나로 뭉쳐서 해 나가야 겠다고 생각했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제주지역 대학교는 제주산업정보대와 제주한라대, 그리고 제주교육대학교이다. 도내 6개 대학이 모두 참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계속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설득해 나갈 계획이다.
 

▲ 통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  예전과는 다르게 남과북이 하나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활발한 남북교류가 이어지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비춰지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느낀다. 물론  통일에 대한 부정적인 도민들도 많다. 가끔은 "너희가 아무리 애써도 통일이 되지 않는다"라며 힘 빠지는 말을 듣기도 한다.

 앞으로 우리가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한반도라는 인식을 높이는 작업, 통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주는 작업 등 도민들에게 희망적 통일을 전해주고싶다.

▲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 방학동안에는 자전거로 제주도를 돌면서 통일의 필요성을 도민들에게 알려나갈 계획이고, 그외에 통일축전 행사, 한라산 등반등의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더욱이 제주지역뿐만이 아닌 다른 지역과의 연대도 모색해 힘을 합쳐나갈 계획이다. 

 ▲ 활동을 해나가면서 힘든점은.

- 내가 느끼고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 활동상 힘든점은 없다. 그러나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문제들에 부딪힌다. 예를들어 취업문제나 학교공부가 제일 힘들다. 이런 문제는 나뿐만 아니라 학생활동을 펴나가는 사람들 모두가 안고 있는 고민거리가 아닌가 싶다.

 ▲ 앞으로 각오는.

-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에서 통일 열기를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의 목소리가 한반도의 제주에서 저 멀리의 백두산까지 울리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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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리 2005-07-10 15:04:50
어찌 참가인원이 영 없구먼..기자님이 인원파악을 잘 하셨남?

한라청년 2005-07-10 12:14:05
올 여름 뜨겁게 달굴 통일행사에 많이 참여합시다.

미디어제주의 세세한 뉴스, 통일열기 고양시킵니다.

청년학생 통일 함성, 백두까지~~

쯧쯧 2005-07-10 15:23:30
통일열기를 북돋자는데 숫자가 대수인가.

몇명 참여했는지, 기자가 50명정도라고 한다면 크게 차이가 있다고는 보여지지 안흔ㄴ데,
정보형사처럼 숫자파악할 목적 아니라면, 사람 수 일일이 세는 소모적 꼬트리 잡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