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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뜨르비행장 등 관광지로 개발
제주평화대공원 조성사업 박차
알뜨르비행장 등 관광지로 개발
제주평화대공원 조성사업 박차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01.25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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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제주지사, 제주 평화의섬 지정 3주년 기자회견
김태환 제주지사는 25일 제주 평화의 섬 지정 3주년에 즈음해 "올해 알뜨르 비행장을 중심으로 한 모슬포 전적지를 관광지로 개발하는 제주평화대공원 조성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김진호 제주대 교수(제주대 평화연구소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평화의 섬 지정 3주년에 즈음한 인사말씀'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세계평화의 섬 지정 이후 제주는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고 평등하며 평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우해 심혈을 기울여왔다"며 "각종 평화사업의 구심점이 될 제주평화연구원과 제주국제평화센터가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고, 평화를 향한 제주인이 의지와 염원을 담은 제주평화헌장을 선포했다"고 피력했다.

그는 "지난 3년은 제주의 평화의 섬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평화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진 준비단계였다"며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제주의 평화정신을 전국화하고 세계화하는 원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제주가 지향하는 평화가 단순히 전쟁과 폭력이 없는 소극적인 평화가 아니다"며 "인권, 환경, 범죄, 빈곤, 사회적 차별 등 오랜 세월 인류를 고통 속으로 밀어 넣었던 모든 요소로부터 자유로운 삶의 공간을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평화"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들을 하나씩 확실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우선 알뜨르 비행장을 중심으로 한 모슬포 전적지를 관광지로 개발하는 제주평화대공원 조성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또 "범정부 차원에서 평화활동을 정책적으로 연구하고 체계적으로 교육시키기 위한 '유엔평화활동아태센터' 설립을 본격화하겠다"며 "지난해 마련한 바 있는 추진 로드맵을 바탕으로 센터 설립을 위해 관련 부처와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와 관련해 우선 '제주프로세스'와 관련한 논의를 더욱 활발하게 진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상반기에 제주프로세스 로드맵을 마련하고,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청해 제2차 제주프로세스 국제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내외 다자회의 전문가, OECD, 제주평화포럼 참가자 등을 대상으로 단단한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해, 동북아다자간 안보협의체 창설을 위한 기초 인프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지사는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4.3을 유족과 도민의 해원 단계를 뛰어넘어 전국적인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진정한 세계평화의 섬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 내부의 갈등과 반목의 원인부터 극복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혈연, 학연, 지역과 같은 좁은 울타리에서 벗어나 대승적인 논리가 일반화되는 사회,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택할 줄 아는 현명한 사회, 눈 앞의 이익보다는 먼 미래를 내다보는 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한 내부적 노력에 도민의 지혜와 역략을 모아나가자"고 역설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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