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에 띄운 부체(浮體)로 된 항로표지인 중국 실험용 부표가 제주도 해안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지난 1일 오후 6시경 비양도 북방 5마일 해상에서 양학호(5.8급 채낚기 제주어선)선장 김영학(44)씨가 표류하고 있는 특이한 부표를 발견해 제주해양경찰서 해상치안상황실에 신고했다.
이 부표는 중국 절강성 해양 수산연구소에서 실험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전자식으로 작동되며 몸체에는 '절강성 해양 수산 연구소, 실험용 부표'라고 적혀있다.
또, 표류로 인한 분실을 대비해 습득시 되돌려줄것을 요구하는 홍보문안과 주소 및 연락처도 작성돼 있다.
이 중국 무선 부표의 몸체는 2m(안테나 포함)의 높이며 해상에서 해류와 바람의 종합 작용을 연구하기 위해 제작됐고 위성신호를 통해 중국으로 위치를 송출하는 전자식 부표가 부착됐다.
한편 제주해경은 중국 해역에서 바람과 해류에 의해 제주까지 밀려온 단순 실험용 부표임을 확인하고 중국대사관에 정식 인계해준뒤 중국 절강성 해양수산 연구소에 관련내용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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