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의 눈] 평화의 섬 지정 3주년 행사에 정형근 의원 초청
이달 27일을 전후해 개최되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세계평화의 섬 지정 3주년 기념행사에 한나라당의 정형근 의원이 기조연설자로 초청돼 눈길을 끈다.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평화의 섬 지정 기념행사에 한나라당 인사가 초청돼 기조연설을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오후 2시 제주도중소기업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세계평화의 섬 범도민실천협의회가 주최하고 제주평화연구원과 제주대 평화연구소가 주관하는 '세계평화의 섬 정책 세미나'에 기조연설자로 정형근 의원을 초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향후 바람직한 대외정책 기조와 남북관계의 발전방향'이란 주제의 연설을 한다.
그런데 정 의원은 옛 안기부 출신으로 냉전적 보수인사의 표상으로 여겨졌던 인물이어서, 제주 평화의 섬 정책세미나에 기조연설자로 초청된 것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박승봉 제주특별자치도 국제자유도시추진국장은 정권이 바뀌니까 초청연사의 성향도 바꾼 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정치적 의미는 없으며, 범도민실천협의회에서 정책세미나 개최 목적에 부합하는 인사를 초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세계평화의 섬 지정 3주년을 기념해 25일 정책세미나 개최를 비롯해 평화음악회, 평화영상제, 제주화산섬 및 용암동굴 사진전, 제3회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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