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8:27 (화)
"경마는 사행산업이 아니다"
"경마는 사행산업이 아니다"
  • 장문협
  • 승인 2008.01.21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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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장문협 제주도 축산정책담당
기계문명의 발달로 점차 감소되는 제주. 마필산업이 이제 위기에 봉착되려는 예감이든다.  옛부터 말은 인류문명에 필수적인 동반자 역할로서 군수물자의 수송,승용,통신수단등 다방면으로 활용해 오던 것이 경제발전과 더불어 그용도가 변화되는 것이 기정사실이다.

근래에 들면서는 경마를 비롯하여 승마, 기마대, 재활의료치료, 마축제의 이벤트활용등 건전한 레져스포츠로 새로운 활용방안의 전개되는 실정이다.

우리도에서는 ‘96년도부터 멸종위기에 있는 제주마를 증식시키기 위하여 문화재청에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면서부터 그 사육두수가 증가하여 양축농가의 소득증대와 사육의욕이 급변하여 현재는 국내 말사육두의 70%이상의 제주도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도내마필산업을 육성코자 제주경마장과 육성마목장을 유치하여 마필생산기지 기반을 조성하여 현재는 국내 자국마 80%을 생산하는 말의고장 제주도의 위상을 보이고 있으며 과천경마장, 부산경마장에 경마용으로 생산공급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처럼 마필산업의 메카로서 건전경마를 위한 소득재원으로 마필생산자,마주,관,학,연구기관이 마필산업에 비중을 두어 1.3차산업을 육성하고자 FTA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들을 지혜를 모아 사업예산을 대폭증액하여 자치도의 역량을 다하고 있는 시점에서 최근 경마를 사행산업으로 분류하여 레져스포츠가 아닌 사행심을 조장하는 경마산업규제 방침을 정하여 사행산업 통합감독위원회에서 몇차례 논의된 5가지 규제방안에 대하여는 심히 유감이며 위기의식을 감추지 않을 수 가 없는 형편이다.

사행산업감독위원회의 쟁점 주요 내용으로는 교차투표 금지, 영업장의 추가적 신설 및 시설확장 중단, 장외발매소 단계적축소 및 폐지, 경마 인터넷·모바일 베팅폐지, 경마입장고객 실명의 ID카드 도입등에 주요골자로 되어있으며 사행산업 이용실태 조사 및 총량분석 연구용역이 한국관광연구원에서 용역을 추진중에 있다.

이에 우리도에 미칠 영향으로는 마필생산농가의 소득은 물론 제주경마공원의 경영악화로 적자누적에 따른 운영 축소로 경마관련 종사자의 고용불안정과 지역사회 경제에 미칠 영향은 매우 크다고 하겠다. 또한 경마산업 존폐위협으로 인한 매년 우리도에 약200억의 경마레저세 등 세수가 감소될 것은 불 보듯 뻔한 논리이다.

그동안 우리도에서는 마필산업분야에 65억을 기투자한바 있고 금년부터는 가일층 마필분야에 90억원을 투자지원하여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확대하여 경주마분야와 승용마분야, 식용마분야등에 맞는 농가소득전략산업으로 육성코자 제주특별자치도의 관광상품 1대전략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 자립도의 열세와 1%의 국내 비중을 차지한다는 국민정서에 걸맞지 않은 의식개혁을 타파하고 마필산업의 그동안 국내 마필산업에 공헌한 사실을 인지하여야 할 것이다. 이번 기회에 생산자단체, 마필단체사회단체등 1·3차 산업에 관련된 단체들이 우리도의 기간산업으로 육성발전을 위하여 지혜를 모아야 시점이라 생각됩니다.

선진국에서는 경마산업을 레져스포츠화 하여 경마를 얼마나 즐기면서 사랑하고 있는가를 경마장수를 보면 짐작할수 있다. 그 중 영국의 경마장수는 50여개, 프랑스와 독일이 각각 40여개, 일본의 20여개소 정도가 된다. 그중에 호주는 300개가 넘는 경마장 유치로 마필산업을 한층더 부각시키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고작 3개소(과천,부산,제주)인데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서는 경륜·경정처럼 사행성 산업으로 몰고가겠다는 것은 우리들은
각성 해야 된다고 본다.

이제 우리는 현재보다 생산기반을 더 튼튼하게 다지고 우리제주도의 마필산업이 아니라 국내 마필산업의 전진 기지라는 자부심을 갖고 내실있는 자국마 생산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기에 임박했다고 생각된다.

<장문협 제주도 친환경농축산국 축정과 축산정책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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