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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효 제주시의회 의장 점진적 대안 지지 호소
송태효 제주시의회 의장 점진적 대안 지지 호소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7.08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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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제176회 제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개회사

송태효 제주시의회 의장은 8일 "열다섯 분 동료의원과 함께 애향의 충정으로 주민투표 시에 점진적 대안을 지지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송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시의회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시민 여러분들도 지켜보신 바와 같이 행정계층구조 개편은 시작부터가 잘못됐다는 점을 명백히 말씀드린다"며 "점진적 대안은 주민투표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송 의장은 "점진적 대안은 현행안인데 어떻게 현재 시행되고 이쓴 안을 놓고 도민들에게 찬반 주민투표를 강요할 수 있냐"며 "오히려 주민투표를 한다면 혁신적 대안을 놓고 도민들에게 찬.반을 선택토록 해 찬성하면 혁신안을, 반대하면 현재대로 가면 된다"고 지적했다.

송 의장은 이어 "그럼에도 점진안을 주민투표에 붙인 것은 혁신안 찬성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서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며 "행정계층구조 개편은 그야말로 지방분권에 역행하고 있는 처사"라고 밝혔다.

또 송 의장은 "제주특별자치도에 입법, 재정, 조직 및 인사 등 자치행정 전 분야에 걸쳐 파격적인 자치권을 부여함에 따라 도지사가 시장을 임명하는 등 권한이 상상을 초워할 정도로 크다"고 설명했다.

송 의장은 "도민의 자치권도 강화돼야 하는데 어떻게 행정의 효율성을 위해 도민의 천부권인 참정권을 제한할 수 있냐?"며 "결단코 시의원의 기득권 유지나 밥그릇을 위한 논쟁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 의장은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 수호와 시민의 참정권 제한에 반대하는 것은 우리 시의회에 주어진 책무"라며 "도민이 선택할 몫이라 해 잘못된 것을 알면서 수수방관만 한다면 그것 또한 역사와 후손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송 의장은 "제주도가 세계평화의 섬으로 동북아시아의 관광.휴양의 중심지로 당당하게 도약하고 발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이를 위해 시의회는 어떠한 협조와 지원도 결코 마다하지 않을 것"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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