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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예비후보 22명 등록
'후보 난립' 왜 그럴까
총선 예비후보 22명 등록
'후보 난립' 왜 그럴까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8.01.19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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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공천 경쟁, 범여권 정당 분화
시군폐지 중간급 정치지도자 행보 등 '가지각색'

[기사 수정 = 1월 28일]오는 4월 9일 치러지는 제18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향한 각 후보군들의 발빠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현재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는 무려 21명. 하지만 당락을 저울질하며 총선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후보군도 수십명에 이르면서 난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거구별로는 제주시 동부선거구에 민주노동당 김효상 예비후보(12월11일 등록)를 필두로 한나라당 김창업 예비후보(12월20일), 민주당 강창재 예비후보(12월24일), 한나라당 이연봉 예비후보(12월26일), 무소속 박도형 예비후보(1월2일), 한나라당 이일현 예비후보(1월14일) 등 모두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외에도 대통합민주신당 김우남 국회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으며, 한나라당 부상일 제주대 교수, 무소속 김호성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와 현길호 전 청와대 행정관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제주시 서부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강승호 예비후보(1월17일)가 출마를 공식화 하면서 선거레이스 경쟁의 포문을 열었다. 또 무소속 현용식씨(1월18일), 민주당 홍성제 제주시북제주군 갑 지역위원장(1월21일)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또한 양우철 전 제주도의회 의장(1월24일)과 강봉찬 한나라당 직능정책본부 재정금융위원회 부위원장(1월 24일), 한나라당 고동수 전 제주도의회 의원(1월29일)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여기에 대통합민주신당 강창일 국회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으며, 한나라당 김동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현경대 전 국회의원, 창조한국당 이규배 제주도당 위원장, 무소속 김영훈 제주시장이 거론되고 있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무소속 고시오 예비후보(12월21일 등록)에 이어 무소속 오영삼 예비후보(12월27일), 한나라당 김성도 예비후보(1월3일), 대통합민주신당 김재윤 예비후보(1월7일.현 국회의원), 한나라당 허상수 예비후보(1월9일), 창조한국당 정구철 예비후보(1월17일), 한나라당 오성진 예비후보(1월22일), 민주노동당 현애자 예비후보(1월22일) 여의도 입성을 노리고 있다.

또한 양윤녕 대통합민주신당 중앙당 홍보국장이(1월25), 한나라당 정은석 전국금융노조 국민은행지부 지회장(1월28일)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진 않았지만, 총선을 겨냥한 다양한 출마 예상자들이 거론되고 있다.

우선 한나라당 강기권 전 남제주군수와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변정일 전 국회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후보군들이 난립 향상을 보이면서 이에 대한 시각도 가지각색이다. 일단 지난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정권교체 하면서 한나라당 공천이 '승리공식'이라는 분석아래 한나라당 소속 후보들이 많이 거론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또 소위 말하는 구 범여권 정당이 많아지면서 누구나 국회의원에 출사표를 던지기에 용의한 구조가 이뤄졌다는 시각이다. 여기에 제주도의 경우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시군이 폐지되면서 중간의 정치지도자들이 총선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의도 입성이 실질적인 목적이 아니라 향후 자신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알리기 식' 출마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돈 안드는 선거가 정착되면서 학력과 경력을 내세운 정치 신인들도 있다는 것이다.

또 일각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 국회의원들이 대통령 탄핵이라는 역풍을 타고 비교적 쉽게 여의도에 진출하면서 국회의원 자리가 하향평준화 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제주도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04년 3월 예비후보 등록 법이 개정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총선에서 후보군이 '많다 적다'를 비교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면서도 "다만 예비후보 등록에 따른 기탁금이 없고 제한 등이 없어 비교적 자유롭게 많은 사람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제18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본격적으로 막이 오르면서 제주민심을 대변할 국회의원 후보군들의 행보에 제주도민들의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뜨거워지고 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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