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7:54 (수)
"맞아 죽을 각오로 충언하는 이 없고"
"경제혁명, '불발 쿠데타' 되려나"
"맞아 죽을 각오로 충언하는 이 없고"
"경제혁명, '불발 쿠데타' 되려나"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8.01.18 10: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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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종의 제주진단, '신경제혁명' 추진 관련 일침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 경제혁명'을 주창하고 있으나 이렇다할 경제혁명 실행 프로젝트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비판여론이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KBS 제1라디오 '진희종의 제주진단'의 진행자 진희종씨는 18일 아침 방송에서 "도지사에게 비장하게 충언을 하는 사람이 없다"며 제주도청 공무원들을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방송에서 "조선시대 때 과거시험  얘기를 하나 소개하겠다. 과거시험 중에는 왕 앞에서 보는 대과라는 것이 있었는데 왕이 직접 출제하고 심사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러다 보니 문제도 국가 운영에 관한 과제가 제시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한 예로 광해군 1년에 치러진 과거 시제가 '지금 이 나라의 위기를 구하려면'이었다"며 "이 시제를 통해 조위한 이라는 사람이 급재를 하게 되는데 그는 답안지에서 '도끼로 맞아 죽을 각오로 드리오니'로 시작해 '전하가 위대한 왕들에 미치지 못함'을 면전에서 공격하고 겉만 번지르한 10가지 시책들을 개혁하라고 충언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제 도지사 등이 참석한  민생경제살리기 다짐대회가 있었다"며 "지난해에 시작한 뉴제주 운동의 전주곡을 보는 듯 했다. 민생경제가 다짐대회로 살아나겠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제주도청에는 도지사에게 비장하게 충언을 하는 사람이 없는 모양"이라며 "지금 제주 위기를 구하고 제주가 살길은 번지르한 시책을 버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그는 "제주도가 올해 신경제 혁명 실천방안으로 추진하는 경제회의가 제대로 실천되지 않고 있다"며 "현장회의를 한다고 거창하게 발표해 놓고 첫 회의부터 공염불이었다. 회의마저 구체적인 사업계획도 없고, 의례적인 토론으로 진행되고 있다. 경제혁명이 불발 쿠데타로 끝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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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언 2008-01-18 14:34:29
그런게 없다 그러니 호들갑이나 떨지말자 괜히 도민들 헛바람들까 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