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집 밖으로 나다니지 말라는 거냐"
"집 밖으로 나다니지 말라는 거냐"
  • 양호근 기자
  • 승인 2008.01.04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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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연맹 제주, 저상버스 도입 중단 관련 입장 표명

한국장애인연명 제주DPI(이하 장애인연맹)가 4일 논평을 내고 "제주도정의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도입 중단에 아쉬움을 표한다"며 "이는 교통약자들은 아예 집 밖으로 나다니지 말라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애인연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2006년 3월 28일 제주도에서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조례가 전국 처음으로 통과돼 위원회까지 구성했다"며 "저상버스 11대 운영과 서귀포시에 2대를 보급하면서 저상버스 확대방침과 정책의지를 보이면서 발빠르게 움직였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제는 한국형 저상버스가 도입된다는 이유와 기존 버스업체들의 운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저상버스 도입을 중단하는가 하면 확보된 예산까지 고스란히 반납하고 저상버스 도입을 유보하고 있다"며 "당장 도입이 불가피하다면 예산의 반납보다는 저상버스가 문제없이 다닐 수 있도록 기반을 확충하는 예산 증액이 편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장애인연맹은 또 "한국형저상버스가 도입되기 전에 과연 어떠한 것을 먼저 해결해야 할지 고민할 때"라며 "만약 2009년에 가서도 저상버스가 다니기에 도로여건이 맞지 않는다면 이런 문제가 다시금 되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애인연맹은 "이런 일이 되풀이 된다면 교통약자들은 '아예 집 밖으로 나다니지 말라'는 것과 같다"며 "이러한 사태가 발생된다면 교통약자들의 많은 질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소리 높혔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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