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꽃송이버섯, 웰빙소재 개발 가능성 확인
꽃송이버섯, 웰빙소재 개발 가능성 확인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01.03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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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출연기관인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의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한라산에 자생하며 항암 면역력이 뛰어난‘꽃송이버섯’의  인공재배에 의한 웰빙소재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꽃 송이버섯 연구결과는 그 동안 (주)우성바이오(대표이사 장시흡)와 공동으로 항암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라산에 자생하고 있는 꽃송이버섯(학명 Sparassis crispa)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대량인공번식에 성공했다.

제주산 삼나무 원목을 이용해 인공배양된 꽃송이버섯도 항암면역효과 유용물질인 베타글루칸(β-glucan)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꽃 송이버섯이 '신비의 버섯'으로 불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암세포를 직접 죽이지는 않지만 체내 면역력을 높여 암세포를 억제하는 베타글루칸 함량이 신령버섯의 약 4배에 달하는 43.6%를 함유하고 있는 등 항암면역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버섯류는 항암 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표고, 송이버섯, 상황버섯, 영지버섯, 차가버섯, 신령버섯, 운지버섯 등이 항암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꽃송이버섯의 배양기간은 80~90일 정도이고 배양 후 2개월 정도면 수확이 가능하며 재배적정온도가 25도정도이기 때문에 여름철 중산간 지역에서도 재배할 수 있어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특 히 제주에 풍부한 수종인 삼나무 원목을 활용해 재배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삼나무 재활용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참나무 원목 구입난을 겪고 있는 표고버섯 재배에 비해 연간 5배 이상의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새로운 소득 작물로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2007년 9월 준공식을 가진 이래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는데, 제주도 및 아열대권 생물자원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거점연구기관으로서 '건강·뷰티생물산업' 육성에 필요한 기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에 의해 단계별로 연구개발 분야를 선정, 수행하고 있다.

1차 적으로는 340여종의 약용식물을 포함한 2000여종의 육상식물자원과 560여종의 해조류, 그리고 미생물을 대상으로 보존과 산업적 활용화 연구를 수행 중에 있으며, 2008년도에는 확보된 생물자원을 활용한 산업화소재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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