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8 11:23 (목)
거론되는 후보群만 13명
다자간 대결에 정당공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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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간 대결에 정당공천 '주목'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01.03 08:3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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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총선 누가 뛰나] (3) 서귀포시 선거구
#이 기사는 2008년 1월22일 현재 제주도선관위 예비후보 등록 현황을 토대로 하여 재수정되었습니다.

<3> 서귀포시 선거구
 
행정구역명은 서귀포시로 통합되었지만, 지역적으로는 종전과 같은 선거구를 하고 있는 서귀포시선거구의 경우 이번 제주지역 총선에서 최다 후보군이 출마를 채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주자를 정당별로 보면 대통합민주신당 2명, 한나라당 7명,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 각 1명, 무소속 2명 등 13명에 이른다. 이 코너에서 거론되지 않는 주자들 중에서도 허진영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등이 조심스럽게 출마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종전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이 통합 서귀포시체제로 출범했으나, 민심은 여전히 도심권인 옛 서귀포시 지역과 농어촌지역인 옛 남제주군지역으로 구분돼 있다. 감귤 주생산지이면서 문화관광의 중심지인 만큼, 이 지역의 최대 현안은 단연 경제다.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각 후보진영마다 이에 초점을 맞춰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제주혁신도시 및 제주영어교육도시 등이 산남지역에 유치되어 전체적인 개발프로젝트 면에서는 산북과 손색이 없으나, 제주의 생활중심이 여전히 산북으로 쏠리면서 산남경제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점도 이 지역 선거구의 고민이다. 오는 총선에서는 '산남경제 살리기'를 중심으로 해, 지역균형 발전문제도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통합민주신당에서는 현역의원인 김재윤 현 의원(43)이 재선에 도전하고 나섰고, 여기에 양윤녕 중앙당 홍보국장(47)도 당공천 경합에 뛰어들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전국적인 이명박 강세에도 불구하고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 지지도가 높게 나온데 반색하며, 대선결과가 총선에서 어떻게 반영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김재윤 의원은 2004년 총선 출마직전까지 MBC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에 고정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차분한 대중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 지난 4년 의정활동 중에는 문화관광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2007년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선정 국감 최우수 의원, 시민단체 선정 국감 우수의원 3년연속 선정 등 국정감사에서 진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지난해말에는 국회입법 우수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4년간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점, 성과있는 의정활동을 연속적으로 해 나갈 수 있는 점 등을 들며 이번 총선에서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의정활동과 더불어 세계 빛엑스포 조직위원장, 한류엑스포 조직위원장, 열린우리당 전자정당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아 활동하기도 했다.

이에 맞서는 양윤녕 중앙당 홍보국장(47)은 1987년 평화민주당 중앙당사무처를 시작으로 국민회의 기획조정국장, 민주당 중앙당 홍보국장, 민주당 부대변인, 민주당 대표 비서실 차장 등을 역임했을 거치며 정당활동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지만, 지방정가 보다는 주로 중앙당 보직을 맡아 활동한 관계로 지역에서 대중적 이미지는 좀 약한 편이다. 안덕면 화순리 출신으로, 종전 선거에서도 출마를 검토했으나 공천에 좌절되면서 출마하지 못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홍보전자국장을 맡아 활동했다. 이번에 김재윤 의원과 공천경합을 벌여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에 비해 한나라당의 경우 어느 주자가 후보로 낙점될지가 예측불허의 상황이다. 현재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예비주자는 모두 6명. 강기권 전 남제주군수(63)를 비롯해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55), 변정일 전 국회의원(66), 오성진 변호사(46), 정은석 전국금융노조 국민은행지부 지회장(47), 허상수 변호사(40), 김성도씨(54)등이 거론되고 있다.

강기권 전 군수는 공식 입장표명을 미루고 있다. 민주당 간판으로 두번에 걸쳐 남제주군수를 지냈고, 지난해 5.31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현명관 한나라당 제주도당 위원장과 행보를 같이하면서 이번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강상주 전 시장 역시 아직까지 출마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두번에 걸쳐 민선 서귀포시장을 지낸 후 지난해 5.31 지방선거 때 제주도지사 선거 한나라당 경선에서 현명관 당시 후보와 경합을 벌였으나 아쉽게 탈락하면서 출마를 포기해야 했다. 이후 제주도당 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지난 대선에서는 이명박 후보를 경선과정에서부터 적극적으로 도왔다.

변정일 전 의원은 4선 의원을 지낸 당내 거물급 인사이나 지난 2004년 총선에서 김재윤 의원에게 패배하면서 일선에서 한발 물러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명박 당선자와 같은 교회 신자이고, 부인은 김윤옥 여사와 선후배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명박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과 맞물려 그의 정치재개 행보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도 많다.

오성진 변호사는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이명박 후보 제주선대위 부본부장을 맡아 활동했다. 동홍동 출신으로 제주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44회 사법시험 출신인 그는 지난 대선 직전 입당해‘BBK의 허와 실’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지방정가에 모습을 드러냈다. 1월중순쯤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표심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후보군 중에서는 유일하게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정은석 지회장은 서귀포시 서호동 출신으로 현재 국민은행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전국금융노조 대의원과 국민은행지부 지회장 한나라당 책임당원 등을 역임했다. 급변하는 21세기의 우리 시대는 모든 분야에서 전문인을 요구하고 있다며 제주특별자치도를 위해 경영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이번 총선에 뛰어들었다.

허상수 변호사는 지난해 1월 한나라당 제주도당 청년위원장에 취임한 후 제주 청년당원들을 중심으로 해 당내 입지를 굳힌 인물 중 한명이다. 서귀포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는 오성진 변호사와 함께 이명박 후보 제주선대위 부본부장을 맡아 활동하기도 했다. 허 변호사 역시 소문은 무성하나 아직까지 공식 입장표명은 미루고 있다.

김성도씨는 지난 4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한 그는 강보성 전 국회의원 보좌관, 옛 민주당 정세분석위원장, 이명박 대통령후보 정책특별보좌역,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한중경제인연합회 수석부회장, 해외한민족교육진흥회 이사, 한국청소년골프협회 후원회장, (주)호프만골프코리아 회장 등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현애자 의원(47)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의 경우 제주시 동부선거구의 김효상 전 제주도당 위원장과 현 의원 2명이 출마를 준비 중인데, 여성농민운동가 출신으로 제주 최초 여성 전국구 의원으로 입성하면서 농민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정활동을 펼쳐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 전국여성농민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해 해군기지 논란 때에는 제주도청 앞에서 27일간 단식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신뢰와 희망을 주는 따뜻한 민생정치를 일궈나가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며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창조한국당에서는 정구철 탐라대 교수(54)가 출마를 준비 중이다. 노무현 참여정부 출범을 위해 일조한 것으로 알려진 정구철 교수는 2004년 5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감사를 맡아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 대선에서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선거의 제주선대위 공동 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그는 대한민국과 제주를 새롭게 만드는 대안 정치세력, 창조적 미래 세력이 되기 위해 창조한국당 후보로 출마할 뜻을 밝히고 있다.

이외에 무소속으로는 고시오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기획조정실장(53)과 오영삼 전 남제주군의회 의장(46)이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고시오 전 실장은 옛 서귀포시장 선거에 두번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번이 세번째 선거 도전이다. 서귀고를 중심으로 해 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그는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졸업하고 민추협 조직부장, 국민회의 상무위원, 국가경영전략위원회부위원장을 지냈으며, 지난해까지 JDC에서 홍보실장과 기획조정실장을 맡아 일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서고 있다.

오영삼 전 의장은 남원읍 위미리 출신으로 탐라대 토목환경공학과를 졸업했고, 남제주군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현재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이었으나 지난해 대선에서 조순형 의원이 탈당할 때 함께 탈당하면서 현재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다. 그 역시 지난해 12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나서고 있다. <미디어제주>


다음은 서귀포시 선거구의 총선출마 예상자.

▲대통합민주신당
김재윤 현 의원(43)
양윤녕 중앙당 홍보국장(47)

▲한나라당
강기권 전 남제주군수(63)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55)
변정일 전 국회의원(66)
오성진 변호사(46)-예비후보
정은석 전국금융노조 국민은행지부 지회장(47)
허상수 변호사(40)-예비후보
김성도 한중경제인연합회 수석부회장(54)-예비후보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47)

▲창조한국당
정구철 탐라대 교수(54)-예비후보

▲무소속
고시오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기획조정실장(53)-예비후보
오영삼 전 남제주군의회 의장(46)-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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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 2008-01-05 12:17:12
김재윤의원사진이

4년전꺼 그대로인데

게을러서입니까?

아님 다른 이유로 기냥...

실망 2008-01-05 12:15:07
아님 게을러서 입니까?

김재윤 의원 사진이

옛날에 입후보할때 사진인데

아직까지 우려먹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