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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대 사라캠퍼스로 제3건학"
"제주교대 사라캠퍼스로 제3건학"
  • 양호근 기자
  • 승인 2008.01.02 12:5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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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충석 제주대 총장, 시무식서 '제3건학' 의지 표명

고충석 제주대 총장은 2일 제주교대와의 통합문제와 관련해, "제주교대의 사라캠퍼스로 제3건학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고 총장은 이날 오전 9시20분 제주대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제주교대와의 통합문제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향후 대학운영방향에 대해 피력했다.

그는 "2008년 무자년을 '제주대학교 제3 건학'의 원년으로 선포하고자 한다"며 "1952년 제주도민의 성원이 모여 '도립 제주초급대학'으로 문을 연 것이 '제1건학'이었다면, 1982년 종합대학 승격으로 대학 전반에 관해 재구조화가 이루어졌던 시기를 '제2건학', 제주교대의 사라캠퍼스·의학전문대학원·법학전문대학원·수의과대학 등 새로운 가족과 함께 가야하는 앞으로의 시대를 '제3건학'으로 부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해에는 제주교대와의 통합이 연착륙돼야 하고, 로스쿨 가인가가 확정되면 2009년 개원을 향한 준비로 우리대학 모든 역량이 투입돼야 한다"고 말한 후, "또 수의과대학 신설 등 아라캠퍼스와 사라캠퍼스 전반에 걸쳐 재구조화가 진행돼야 한다"며 통합 제주교대의 경우 '사라캠퍼스' 형태로 운영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

즉, 제주교대와의 통합을 기정사실화하고 현 제주교대를 '사라캠페스'화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그러면서 고 총장은 "이제 우리는 과거의 제주대학교에서 벗어나 미래의 제주대학교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미래를 향해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동북아 시대를 선도하는 위대한 제주대학교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도전 없이 우리의 꿈은 이루어질 수 없다. 불가능에 도전하는 대학,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대학, 이런 대학을 만들어내기 위해 저 자신이 맨 앞장에 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의 제주대학교를 우리가 힘을 합쳐 새로 만든다는 정신으로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힘차게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미디어제주>

<고충석 총장 신년사 전문>

200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최근 국내외 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참여정부'에서 '실용정부'로 정권이 바뀌고, 대학을 둘러싼 정부의 교육정책 역시 대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확실'보다는 '불확실'이 높은 이 같은 전환기는 우리에게 항상 위기와 기회, 두 가지를 제공해 왔습니다.

급변하는 환경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번영'과 '쇠락'의 길 중 어느 한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고정된 안목과 시각에서, 그리고 지나온 과거의 연장선상에서 모든 것을 생각하는 것은 시대 낙오적 사고입니다. 환경과 시대의 변화를 정확히 감지하여 우리가 나아갈 좌표를 새롭게 설정해야 합니다. 환경변화에 재빨리 대응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준비한 다음 앞장서서 그 변화를 주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최근 우리 제주대학교는 숱한 변혁을 겪었습니다. 제주교대와의 통합, 법학전문대학원 유치 가시화, 수의과대학 인가, 의학전문대학원 개원, 각종 국책사업과 국책연구소 유치 등 대학발전을 좌우하는 굵직굵직한 변화들을 동시다발적으로 겪고 있습니다. 그 변혁의 최정점에 2008년 무자(戊子)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저는 2008년 무자년을 '제주대학교 제3 건학'의 원년으로 선포하고자 합니다. 1952년 제주도민의 성원이 모여 '도립 제주초급대학'으로 문을 연 것이 '제1 건학'이었다면, 1982년 종합대학 승격으로 대학 전반에 관해 재구조화가 이루어졌던 시기를 '제2 건학', 제주교대의 사라캠퍼스·의학전문대학원·법학전문대학원·수의과대학 등 새로운 가족과 함께 가야하는 앞으로의 시대를 '제3 건학'으로 부르고자 합니다. 오늘부터 우리가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우리 자신을 위한 걸음이 아니라, 제주대학교 내일의 번영과 융성을 열어간다는 각오로 새해를 시작하겠습니다.

새해에는 제주교대와의 통합이 연착륙되어야 하고, 로스쿨 가인가가 확정되면 2009년 개원을 향한 준비로 우리대학 모든 역량이 투입되어야 합니다. 또 수의과대학 신설 등 아라캠퍼스와 사라캠퍼스 전반에 걸쳐 재구조화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제주대학교병원도 빨리 완공 시켜야 합니다. 어제까지 우리가 지녀왔던 조직과 제도와 인식을 모두 떨쳐내야 합니다. 학칙도 달라지고 역사도 달라져야 합니다. 통합 대학에 알맞게, 그리고 전국 명문대학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모든 것을 정비하고, 내실을 다지고, 새 역사를 일궈가야 합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그리고 제주대 가족 여러분,
이제 우리는 과거의 제주대학교에서 벗어나 미래의 제주대학교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미래를 향해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동북아 시대를 선도하는 위대한 제주대학교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도전 없이 우리의 꿈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불가능에 도전하는 대학,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대학, 이런 대학을 만들어내기 위해 저 자신이 맨 앞장에 서겠습니다. 내일의 제주대학교를 우리가 힘을 합쳐 새로 만든다는 정신으로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힘차게 나아갑시다.

무자년 올 한 해도 여러분께서 소망하시는 일들 모두 잘 이루시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1월  2일

제주대학교   총 장   고 충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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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2008-01-02 22:00:06
전문은 독자들로 하여금 말 그대로 원래의 내용을 가감없이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보충적으로 붙여넣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게 뭐가 문제가 되는 지 알 수 없네요, 아래 창업자님!!! 정말 할 일 없으신가 보네요 ㅋㅋ

창업자 2008-01-02 16:38:43
창간 3년 미디어제주.
총장 전문을 그대로 싣는 기사가 톱기사라면
존재의 이유에 대해 한번쯤 고민해 봐야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