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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리스 오블리제'는 실종됐나?
'몰염치의 극치' 개탄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실종됐나?
'몰염치의 극치' 개탄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7.12.31 13: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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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실련, 의정비 인상 따른 비난성명

2008년도 제주특별자치도의원에 대한 의정비가 대폭 인상된 것과 관련해,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고석만 김현철)이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실종됐다며 의정활동비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제주경실련은 제주도의정활동비심의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이뤄진 31일 비난성명을 냈다.

제주경실련은 성명에서 "이 같은 의정비 인상폭이 확정되기까지 조례안 발의 등에서 보여준 도의원들의 행태는‘몰염치’의 극치였다"며 "수많은 도민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고통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함께 하려는‘봉사의 의원상’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도의원들의 배려의 씀씀이는‘거북등’처럼 고갈돼 있었다"며 "권한, 쓸 수 있는 편법을 모두 동원하면서 오로지 자신들의‘밥그릇’을 챙기기에 골몰했던 것으로, 이런 사고의 틀에 박힌 도의원들이 도민들의 대의기관인 도의회를 이끌어 가고 있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며 개탄스러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듯이 많은 도민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면서 "문제는 현재 도의원들은 대다수 도민들이 공감하는 수준의 의정활동을 하면서 그에 걸 맞는 대가를 요구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제주경실련은 "이번 기회를 통해 의정비 인상만을 하려는 도의원들에 대한 의정활동 평가를 실시해 나갈 것임을 분명하게 밝혀둔다"며 "또 이런 평가들이 의원별 의정비 적용기준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어떤 도의원이 의정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여부를 분명하게 따져 나갈 것"이라며 "더 나아가 다음 선거에서 도민들이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정보제공 자료로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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