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이 총리 골프를 자치기.한라산산행으로 바꿔라”
“이 총리 골프를 자치기.한라산산행으로 바꿔라”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7.04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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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빈단 4일 '골프구설수'오른 이 총리에게 쓴소리

전국에 걸친 집중호우 경보 와중에 이해찬 국무총리가 진대제 정통부장관과 제주도 골프로 ‘골프 구설수’에 휩싸인 가운데,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4일 이 총리에게 골프대신 민속놀이인 자치기 및 한라산 산행 등 등산으로 바꿀 것을 권유했다.

활빈단은 “재해.재난 업무를 총괄하는 중앙안전관리위원장직도 겸하는 이 총리가 집중 호우 피해대책 마련에 전념해야 할 막중한 책임자 신분을 망각한 채 국민정서도 모르며 유유자적 골프나 즐기고 있으니 서민들은 억장이 무너진다”며 쓴소리를 퍼부었다.

특히 활빈단은 “이 총리가 태풍 매미가 한반도를 강타한 중에도 골프를 친 김진표 전부총리, 부동산투기 의혹을 받으면서도 3.1절 골프장에서 종횡무진한 이헌재 전경제부총리, 보트사고 수습 전 골프휴가를 간 해양경찰청장, 현충일 호국영령 참배 대신 골프쳐 물의를 빚은 경찰대 경무관을 혼쭐내며 급기야 지난달 25일 고위공직자를 향해 골프금지령까지 내린 이 총리 자신이 솔선수범은커녕 매맞을 짓만 자초해 공직사회 명을 흐려놓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에 따라 활빈단은 “골프못해 안달난 총리에게 자책용 회초리, 총리자리를 뜨지 말라며 강력테이프, 공관에서 국무위원들과 민속놀이나 즐기라며 화투와 자치기용 막대기 등 경종용품을 발송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활빈단은 “이 총리에게 이조 때 같은 국무총리격인 영의정으로 청백리의 사표인 황희정승묘역에 국무위원들을 대동하고 벌초작업도 하며 참선해 볼 것” 권유했다.

이와 함께 활빈단은 “지난 식목일 양양 산불로 낙산사가 불타는 중에도 골프를 쳤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고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 중 ‘절대로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근신하겠다’며 사과하고서도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며 “국민의 쓴소리에 마이동풍 우이독경시엔 국미의 소리르 새겨들으라며 마장동 우시장에서 구한 소귀에다 경동시장 한약재를 섞어 푹 고은 우이탕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활빈단은 “이 총리가 평소 애용하는 골프채를 활빈단에 기탁해주면 팔아서 소년소녀 가정 등 불우이웃을 돕는데 이용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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