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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유족 446명 월간조선 소송 '9차 결심'
4.3유족 446명 월간조선 소송 '9차 결심'
  • 양호근 기자
  • 승인 2007.12.1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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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3월부터 시작된 제주4.3유족회가 월간조선 상대로 낸 소송이 어느덧 9차 결심까지 이어졌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김두연)가 월간조선(편집장 조갑제)를 상대로 4.3왜곡보도 소송을 2002년 3월 28일 제기해 13일 오전 10시 제주지방법원에서 9차 결심이 진행된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주)월간조선사의 제주4.3 왜곡 보도내용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추진해 일부 보수우익단체들의 왜곡된 4.3인식을 바로 잡고 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회복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은 제주지방법원 301호 법정에서 이뤄지며 소송을 제기한 원고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 이성찬 외 445명이며, 소송을 당한 피고는(주)월간조선사 대표이사 조갑제 편집장과 우종창 취재팀장이다.

4.3유족회에 따르면 월간조선 2001년 10월호에서 4.3을 '북의 지령을 받은 공산주의자들이 일으킨 무장폭동'이라고 매도하고 독자들에게 악의적으로 4.3을 오해하게 해 4.3희생자와 그 유족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함으로써 2001년 11월 23일 4.3유족회 운영위원회 만장일치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지난 2002년 3월 28일 소송을 걸었다.

한편 소송과정을 보면 2002년 3월 28일 446명의 제주4.3유족이 1인당 1만원씩 모금해 월간조선을 상대로 1인당 250만원씩 11억1500만원 손해배상을 청구소송, 제주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이에 따라 2002년 11월 7일 제주지방법원 1차 심리가 진행되고, 같은 해 12월 26일 2차심리가 진행됐다. 그 이후 계속 재판이 진행되다 지난달 30일 8차 증언 심리를 실시하고 13일 9차 심리를 앞두고 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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