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3:52 (금)
"개발센터는 서광곶자왈 굴취 의혹 해명하라"
"개발센터는 서광곶자왈 굴취 의혹 해명하라"
  • 조형근 기자
  • 승인 2005.06.30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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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사람들 "개발센터의 굴취허가 몰랐다는 주장 신뢰 못해"

곶자왈사람들이 30일 성명을 발표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서광곶자왈 굴취에 대한 의혹을 해명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곶자왈 사람들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신화역사공원 사업예정지인 안덕면 서광곶자왈 대규모 굴취허가 과정에서 개발센터가 이를 알고 있었으며, 사실상 묵인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이에 대한 해명을 개발센터에 요구했다”며 “이에 개발센터는 28일 ‘신문보도를 통해 차음 알게 된 사항’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곶자왈 사람들은 이어 “하지만 지난 29일 KBS는 서광리마을공동목장조합원들이 ‘나무를 팔겠다고 하자 개발센터가 알아서 하라고 했다’는 증언과 함께 ‘개발센터 관계자들이 마을을 드나들었으며 조경수를 캐는 기사와 합숙까지 했다’는 증언을 보도했다”며 “개발센터 관계자들이 굴취사실을 알았음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곶자왈 사람들은 특히 “이는 지난해 11월 마을목장조합측과 토지매매를 협의할 때부터 나무에 대한 보상 문제를 놓고 양측이 이견을 보여 오던 중, 목장조합측이 나무를 수익사업을 위해 팔겠다는 요구를 개발센터가 들어줬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보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곶자왈 사람들은 “개발센터가 굴취허가 사실을 몰랐다는 주장에 대해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며 “개발센터는 제주의 미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공공기관으로서 도민사회의 합의와 협력을 얻기를 바란다면 도민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해명을 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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