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경찰단 박재범 수사관, 첫 구속 사례 이끌어내 … 제주관광공사 감사장 전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등록 여행업을 운영해온 중국인 부부가 적발됐다.
27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달 초 제주에서 불법으로 무등록 여행업을 운영한 중국인 부부가 제주자치경찰단에 적발돼 지난 12일 구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국인 부부는 자국 내 브로커가 모객을 하거나 본인들이 직접 모객한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직접 여행 편의를 제공해주고, 제주에 거주 중인 중국인 200여 명에게 무단으로 하청을 주는 불법 영업 방식으로 1년 6개월 동안 약 2억3000여 만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 적발된 이들 부부가 혐의를 강력 부인하자 제주자치경찰단의 박재범 수사관은 제주지검과 협업을 통해 강제 수사에 나서 두 차례의 압수수색 끝에 명확한 증거자료를 확보, 첫 구속 사례를 만들어냈다.
이에 제주관광공사는 관광질서 확립을 몸소 실천하면서 제주 관광 이미지 개선에 기여한 박재범 수사관에게 지난 25일 감사장을 전달했다.
박 수사관은 “무등록 여행업 운영자들로 인해 합법적으로 운영 중인 제주 여행업체의 피해가 크고,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여행업 종사자들이 직업까지 바꾸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알고 평소 안타까움을 많이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불법 행위에 엄정히 대처함으로써 제주 관광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여행객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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