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돼지고기와 닭고기가 높은 가격을 형성함에 따라 돼지고기.닭고기의 수입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농협중앙회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이달 중순까지 돼지고기 수입량은 총 10만1223t으로 10만8829t이 수입된 지난해 전체수입물량의 93%에 달했다.
특히 갈비, 목심, 뒷다리, 등심 등 대부분의 부위는 지난해 수입량을 이미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도 지난해 물량의 81.6%에 달하는 1만9226t이 수입됐다.
반면 쇠고기는 6만8735t이 수입돼 지난해 대비 51.7%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 종류별로 수입량을 살펴보면 쇠고기의 경우 갈비와 등심 등의 주요 소비부위의 수입량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갈비의 경우 20일까지 1만9748t이 수입돼 지난해 수입량 2만9577t의 66.8%에 달하고 있다. 3166t이 수입됐던 등심도 올해 1988t이 수입돼 지난해 대비 62.8%가 국내에 반입됐다.
돼지고기의 경우 삼겹살은 이달 중순까지 4만7810t을 수입, 지난해 물량의 74.1%에 달하고 있다. 갈비와 목심도 지난해 수입물량보다 각각 121.5%, 126.7% 증가한 1만4968t, 1만7378t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873t 수입된 뒷다리살은 126.3% 증가, 등심은 157.7%증가한 585t이 수입됐다. 특히 안심은 579.3%가 증가한 475t이 수입돼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닭고기의 경우 1만9226t이 수입된 이달 중순까지 닭고기 물량이 지난해 수입량의 81.6%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제주지역본부는 삼겹살 소비 증가와 돼지고기 시세가 당분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돼지고기 수입물량은 감소세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산 닭고기가 지난 주 일부 반입되는 등 미국산 닭고기 수입이 본격화 되고 수입이 허용된 브라질산 닭고기가 가세되면 닭고기 수입량은 더욱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