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멈출 줄 모르는 제주지역 열대야 역대 최장기 73일을 기록 중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밤부터 19일 아침 사이 제주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19일을 기준으로 제주지역에서 나타난 열대야는 역대 최장기를 기록 중이다. 이는 기상청이 관측을 시작한 지난 1923년 이후로 가장 긴 열대야다.
올해 나타난 열대야 일수는 제주 73일, 서귀포 66일, 성산 57일, 고산 49일이다.
이날 열대야가 기록된 지점 밤사이 최저기온으로는 제주 27.8도, 서귀포 28.5도, 성산 26.9도, 고산 26.9도다.
열대야란 오후 6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인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19일 제주는 산지지역을 제외하고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당분간은 낮 기온이 31도 내외까지 오르겠으며 최고체감온도는 33도 내외로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이외에도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도 내려져 있다.
제주지역에는 오는 20일까지 남부중산간과 산지를 중심으로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 그밖에 지역도 15m 이상 바람이 예측된다. 특히 산지 지역은 25m 이상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주요 지점 일 최대순간풍속 현황으로는 사제비 20.5, 삼각봉 19.3, 윗세오름 16.4, 서호 14.4, 진달래밭 13.7, 새별오름 12.8, 가파도 12.7이다.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 물결이 2 ~4m로 높게 일겠다. 그밖에 해상에는 1~2m가 예상된다.
주요 지점 최대파고 현황으로는 남해 6.4m, 마라도 3.6m, 남해 2.1m, 서귀포 2.8m다.
제주도해상에는 오는 20일까지 돌풍과 천둥 및 번개도 치겠다. 해상 안전사고의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사이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라며 “건강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