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11-14 15:44 (목)
이어지는 제주 제2공항 반발 "필요성 없어, 기본계획 고시 철회"
이어지는 제주 제2공항 반발 "필요성 없어, 기본계획 고시 철회"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9.12 14: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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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국토부의 몽니에 따라 진행되는 사업일 뿐"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제2공항, 기후악당으로 가는 길"
제주 제2공항 조감도.
제주 제2공항 조감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한 이후 제주도내에서 이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제2공항과 관련해 항공수요에서부터 환경 분야까지 다양한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이에 대한 해소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기본계획 고시가 이뤄지면서 제2공항이 강행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기본계획 고시를 철회하는 목소리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2일 성명을 내고 국토부의 기본계획 고시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먼저 "제2공항은 이미 숱한 사실관계 확인과 검증을 통해 불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이 명백히 드러나는 사업"이라며 "특히 항공수요 예측의 적정성을 비롯해, 조류충돌 위험성과 법정보호종 문제, 철새 서식지 보전, 숨골 보전, 제2공항 부지 내 용암동굴의 분포 가능성 등과 관련해 어느 하나 해결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심지어 윤석열 정부 내 국책연구기관들도 불가하다고 평가한 사업이다. 환경부조차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로 내주며 각종 문제와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기에 이를 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해소해야 한다는 황당한 말까지 늘어놨다. 그만큼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엉망이었다는 것"이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어 "실제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철새도래지 보전이나, 조류충돌을 막아낼 방도는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며 "이는 현재의 과학과 기술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방도가 없고, 그래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도 철새도래지를 회피해 공항을 설치할 것을 권고한다. 그럼에도 국토부는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국제기구에서도 해소가 불가능해 철새도래지를 피하라고 했지만 국토부는 이를 해소할 수 있다면서 철새도래지 인근에 공항을 만들려 한다는 지적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를 꼬집으며 "무능과 무지를 여과 없이 드러내는 국토교통부는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할 자격도 없는 집단"이라고 질타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아울러 "기후위기가 재난에 가까운 상황에 다다른 상황에서 기후위기를 촉발시킬 수 밖에 없는 공항을 개발한다는 것은 이해하지 못할 일"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이렇듯 제2공항에 대한 필요성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며 "그저 국토부의 몽니와 이에 편승한 이익집단을 위해 진행되는 사업일 뿐이다. 따라서 국토부는 지금이라도 자신들의 과오를 인정하고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와 강정평화네트워크도 이날 제2공항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놨다. 

이들은 제2공항 추진을 두고 "공항 숫자를 대폭 늘리며 탄소배출 끝판왕인 항공기 운행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라며 "그야말로 ‘기후 악당’이란 말로도 부족할 판이다. 기후 악마가 있다면 그것은 대한민국 정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도민은 제대로 된 미래를 스스로의 힘으로 선택하기 위해 각자가 환경전문가가 되어야 하고, 지역 정치를 바꾸기 위해 엄청난 노력들을 해내야 한다"며 "우리는 제주도가 세계평화의 섬으로 거듭나길 염원하는 수많은 도민들과 함께 제2공항 건설 백지화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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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4-09-13 09:50:46
이렇게 반대 기사만 주구장창 실어주는 언론이 문제. 여론조사해도 찬반이 거의 비등비등한데 찬성의 목소리는 대변해주는 언론사도 없고 기사도 극히 적음. 기자면 양심 좀 챙겨라.